[경남전통예술축제 참가작품] <15>함양 들소리
함양 ‘들소리’는 현재 전승 향유되고 있는 지역의 토속민요를 바탕으로 새롭게 예술창작물로 재창조했다. 다른 지역 민요와 달리 여성들의 사계절 ‘일노래’를 엮어 기획한 공연물로 지역의 대표성을 띠고 있다. 출연자는 모두 70명으로 전원이 지역민들로 구성돼 있다. 작품의 주 내용은 여성들이 산과 들판에 나가 하루 종일 농사일에 얽매이는 일상과 삶의 무게를 노래로 표현한다.
노래는 옛날 여성들이 했던 노동의 고통과 풍년의 희망, 긴 노동을 풀어낼 휴식의 공간을 채웠다. 공연방식은 여성이 혼자서 부르기도 하다가 메기고 받으며 여럿이 같이 부른다. 함양의 사계절 변화와 농경생활을 중심으로 그 불가분 관계를 시공간적 배치를 통한 소리극으로 공연이 진행된다./편집자 주
▲작품내용
함양 ‘들소리’는 여성들이 산과 들판에서 노동을 하며 노래로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방식이 주 내용을 이루고 있다. 공연에 투입되는 인원이 70명이나 상황에 따라 60명이 참여하기도 해 인원이 제한적이지 않다. 여성들이 주를 이루며 무대에 많은 인원이 동원되는 것 또한 이 공연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봄(들판), 여름 낮(밭), 여름밤(집안), 가을(단풍놀이), 겨울(정초)등 사계절에 따라 7장르로 요약된다. 작품의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판의 구성을 위해서 노래와 함께 연희 형식의 성격이 가미된다. 나물하기소리-밭매기소리-길쌈소리(달거리노래)-길쌈소리(물레소리)-질꼬냉이,동풍가-함양걸궁소리는 여성들이 노래를 서로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장르 당 약 5분씩, 총 35~40분가량 공연이 연속으로 펼쳐진다.
공연의 서두는 전 단원이 정월대보름날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걸궁소리로 시작된다. 이어 전 인원이 퇴장한 후, 각 장르마다 12~15명의 인원이 재투입되면서 판이 점점 커지는 형식이다. 사계절 절후의 변화에 따라 봄(들판)에서 나물하기소리를 하며 즐거운 봄을 표현한다. 여름 낮에는 밭에서 김매기를 하며 시집살이의 애환과 휴식의 단맛을, 밤에는 집안에서 길쌈과 물레질 등을 하며 삶의 고단함을 연출한다. 이어 가을수확을 끝내고 그 기쁨과 휴식을 즐기기 위해 용추폭포로 단풍놀이를 가면서 질꼬냉이와 동풍가를 부른다. 겨울 새해를 맞으며 재액초복을 위해 걸궁을 하며 끝내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함양걸궁소리(정월) = 사계절 중 겨울에 해당되며 일 년 농사일을 앞두고 행하는 의식이다. 60~70명의 단원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정월대보름 달집을 태우고 풍물놀이로 흥을 돋운다. 이때 단원들은 둥근 원을 그리고 액운을 물리치고 올해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과 함께 걸궁소리로 한바탕 마당극이 연출된다.
△나물하기소리 = 봄을 맞아 들일을 나가는 여성의 일상을 그린다. 무대는 들판위에 봄을 연상하는 개나리, 진달래 등의 꽃 조형물과 봄나물 등을 조성한다. 12명의 여성들이 나물을 캐면서 한사람이 먼저 소리를 선창하면 나머지 인원이 받으면서 후렴을 잇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밭매기소리 = 여름 낮에 여성들이 밭에 나가 김매기를 하면서 시집살이를 한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밭고랑을 만들어 고추 등의 농작물을 소품으로 하는 조형물이 등장한다. 이때 15명의 여성이 등장해 밭을 매면서 노래를 부른다. 그 가운데 중참이 들어오면 김매기를 중단하고 일부의 단원은 퇴장한다. 고령자 몇 사람이 중참을 먹으면서 노래를 부르게 된다. 아낙들이 집안일에서 잠시 벗어나 약간의 휴식을 갖는 모습을 짜임새 있게 꾸몄다.
△길쌈소리 = 달거리노래와 물레소리로 이어지고 베틀과 물레가 소품으로 등장한다. 낮아 발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아낙들이 밤늦도록 달을 벗 삼아 길쌈과 물레질을 하며 삶의 고단함을 노래로 메기고 받으며 풀어낸다.
△질꼬냉이 = 가을수확을 마친 여성들이 함양군 안의면 용추계곡으로 단풍놀이를 떠나며 부르는 노래이다. 용추계곡으로 향하는 꾸불꾸불 고갯길을 넘어가는 장단들을 표현했다. 나물하기소리, 밭매기소리, 길쌈소리는 신세한탄이 많은 반면 질꼬냉이는 그동안 밭일의 노고를 털고 즐겁게 놀아보자는 성격을 띤다.
△동풍가 = 동풍가는 용추계곡에 도착해 한바탕 펼치는 노랫가락이다. 경쾌한 리듬과 선율이 특징으로 노래와 함께 무대를 꽉 채운 단원들의 춤사위가 보는 재미를 쏠쏠하게 한다. 이어 겨울을 맞으며 함양걸궁소리로 되돌아와 공연의 끝을 맺게 된다.
▲유래와 전승과정
함양 ‘들소리’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온 여성의 일노래를 묶어 새롭게 재창조한 공연기획물이다.
토속민요를 구전을 통해 집대성한 예술창작물이기 때문에 공연의 역사는 비교적 짧다. 하지만 함양의 토속민요는 깊은 역사 속에서 지금까지도 전수되어 오고 있으며 일부지역은 현재도 밭일을 하면서 일노래들이 행해지고 있다.
질꼬냉이, 둥풍가, 함양결궁소리는 안의면 이점수(85)여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수되고 있다. 그 외에도 구연 전승자가 다수 존재하고 있다. 함양의 민요는 가사에서 드러나듯 단순히 노래로서 만이 아니라 기층 민초들의 꿈이요, 의식이며, 생활의 일부분으로 토착됐다.
일터에서 놀이터에서 언제나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해 왔고 삶이 무게를 노래로 이겨냈다. 아득한 옛날부터 함양의 여성들은 노동의 고통과 풍년의 희망을 ‘들소리’를 통해 표출했고, 긴 노동을 풀어낼 휴식의 공간을 ‘들소리’로 메워온 것으로 짐작된다.
함양군과 함양군민속예술보존회는 지난 2006년 ‘함양민요 조사’를 실시하고 현재 전승되고 있는 민요의 현장조사를 거쳐 토착성과 예술성을 가진 민요들을 중심으로 공연기획물로 구성했다.
함양군 11개 읍면에서 전해 내려오는 일노래를 엮은 공연기획물이 바로 함양 ‘들소리’이다. 함양 ‘들소리’는 지난 2011년 거창군에서 개최한 제36회 경상남도 민속예술축제에서 동상을 수상해 우수성을 입증했다.
2012년에 경북대 문학과 김기현 교수와 중앙대 강혜인 외래교수를 통해 ‘함양의 들소리 조사’를 다시 거치며 전통성과 토착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함양 고유의 특색을 살려내기 위해 나물하기 소리, 밭매기소리, 길쌈소리는 고증을 통한 음악성을 새로 입혔다.
▲특성
함양 ‘들소리’는 다른 지역 민요와 달리 밭일, 집안일로 삶에 찌든 여성들의 애환을 담고 있다. 전승되는 함양민요는 남성요 보다는 여성요가 개체의 수나 가창구연에서 더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밭매기, 나물하기, 김쌈과 물레질, 베짜기 등 여성의 노동노래가 압도적인 수량으로 전승력이 확보됐다. 따라서 함양 ‘들소리’는 구성원 70명 중 여성이 68명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공연과 달리 공연의 대부분이 농경사회를 배경으로 여성의 일노래가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계절별로 한 해 농사일을 동적으로 표현했다. 이에 걸맞게 출연진의 복장들과 각종 농기구 등의 소품들이 시각적 공간적으로 짜임새 있게 배치되고 여성들의 노랫소리는 구수하면서도 손에 쥐어질 듯 경쾌한 리듬을 전달한다. 함양민요는 전국적인 유사성과 지역적 독자성을 띠고 있다. 선율은 지역적 인접성에 영향을 받아 경상도 메나토리와 전라도 지방의 육자배기토리, 조선후기 경토리가 혼재하고 있으며 대체로 타령조의 노래 선율이 지배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북쪽지역인 안의면은 메나토리가 나타나는 반면, 남쪽지역인 마천면 등지는 육자배기 선율을 띠고 있다. 특히 민요 중 ‘질꼬냉이’와 ‘함양걸궁소리’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안의면에서 전승되는 ‘동풍가’와 ‘질꼬냉이’는 경토리 창법으로 생기가 있고 선율의 변화가 다양한 형태를 지니고 있어 기존의 민요와는 구별된 음악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사진 제공=함양군·함양군민속예술보존회·(사)경남학연구원
▲함양 ‘들소리’를 만드는 사람들
△함양군민속예술보존회 회장 : 박상대 △함양군민속예술보존회 사무국장 : 박태성(한국교육문화예술진흥원 국악분야 예술강사) △회원 : 오점숙 강홍순 김순덕 이옥자 이숙희 임상희 이양희 한숙희 정혜숙 장남숙 김미자 최숙점 설계순 신현화 조성배 김복남 김해순 양미진 차정숙 조정희 정춘자 석춘이 박청자 오순금 임숙자 정길숙 이일분 구태순 배도순 박석순 성장자 차정희 정정순 이경애 백향자 박양자 박순달 한영자 윤말순 이경순 정무장 박희숙 이정임 박판순 임영남 최옥순 서점복 김분이 임영순 노창희 강신자 하미정 권문자 성금주 권영숙 정규성 김건수 김옥이 오양숙 윤애자 조순옥 박원이 강순남 안정남 조재순 김선자 이점수 하병민 강복순
노래는 옛날 여성들이 했던 노동의 고통과 풍년의 희망, 긴 노동을 풀어낼 휴식의 공간을 채웠다. 공연방식은 여성이 혼자서 부르기도 하다가 메기고 받으며 여럿이 같이 부른다. 함양의 사계절 변화와 농경생활을 중심으로 그 불가분 관계를 시공간적 배치를 통한 소리극으로 공연이 진행된다./편집자 주
▲작품내용
함양 ‘들소리’는 여성들이 산과 들판에서 노동을 하며 노래로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방식이 주 내용을 이루고 있다. 공연에 투입되는 인원이 70명이나 상황에 따라 60명이 참여하기도 해 인원이 제한적이지 않다. 여성들이 주를 이루며 무대에 많은 인원이 동원되는 것 또한 이 공연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봄(들판), 여름 낮(밭), 여름밤(집안), 가을(단풍놀이), 겨울(정초)등 사계절에 따라 7장르로 요약된다. 작품의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판의 구성을 위해서 노래와 함께 연희 형식의 성격이 가미된다. 나물하기소리-밭매기소리-길쌈소리(달거리노래)-길쌈소리(물레소리)-질꼬냉이,동풍가-함양걸궁소리는 여성들이 노래를 서로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장르 당 약 5분씩, 총 35~40분가량 공연이 연속으로 펼쳐진다.
공연의 서두는 전 단원이 정월대보름날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걸궁소리로 시작된다. 이어 전 인원이 퇴장한 후, 각 장르마다 12~15명의 인원이 재투입되면서 판이 점점 커지는 형식이다. 사계절 절후의 변화에 따라 봄(들판)에서 나물하기소리를 하며 즐거운 봄을 표현한다. 여름 낮에는 밭에서 김매기를 하며 시집살이의 애환과 휴식의 단맛을, 밤에는 집안에서 길쌈과 물레질 등을 하며 삶의 고단함을 연출한다. 이어 가을수확을 끝내고 그 기쁨과 휴식을 즐기기 위해 용추폭포로 단풍놀이를 가면서 질꼬냉이와 동풍가를 부른다. 겨울 새해를 맞으며 재액초복을 위해 걸궁을 하며 끝내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함양걸궁소리(정월) = 사계절 중 겨울에 해당되며 일 년 농사일을 앞두고 행하는 의식이다. 60~70명의 단원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정월대보름 달집을 태우고 풍물놀이로 흥을 돋운다. 이때 단원들은 둥근 원을 그리고 액운을 물리치고 올해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과 함께 걸궁소리로 한바탕 마당극이 연출된다.
△나물하기소리 = 봄을 맞아 들일을 나가는 여성의 일상을 그린다. 무대는 들판위에 봄을 연상하는 개나리, 진달래 등의 꽃 조형물과 봄나물 등을 조성한다. 12명의 여성들이 나물을 캐면서 한사람이 먼저 소리를 선창하면 나머지 인원이 받으면서 후렴을 잇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밭매기소리 = 여름 낮에 여성들이 밭에 나가 김매기를 하면서 시집살이를 한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밭고랑을 만들어 고추 등의 농작물을 소품으로 하는 조형물이 등장한다. 이때 15명의 여성이 등장해 밭을 매면서 노래를 부른다. 그 가운데 중참이 들어오면 김매기를 중단하고 일부의 단원은 퇴장한다. 고령자 몇 사람이 중참을 먹으면서 노래를 부르게 된다. 아낙들이 집안일에서 잠시 벗어나 약간의 휴식을 갖는 모습을 짜임새 있게 꾸몄다.
△길쌈소리 = 달거리노래와 물레소리로 이어지고 베틀과 물레가 소품으로 등장한다. 낮아 발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아낙들이 밤늦도록 달을 벗 삼아 길쌈과 물레질을 하며 삶의 고단함을 노래로 메기고 받으며 풀어낸다.
△질꼬냉이 = 가을수확을 마친 여성들이 함양군 안의면 용추계곡으로 단풍놀이를 떠나며 부르는 노래이다. 용추계곡으로 향하는 꾸불꾸불 고갯길을 넘어가는 장단들을 표현했다. 나물하기소리, 밭매기소리, 길쌈소리는 신세한탄이 많은 반면 질꼬냉이는 그동안 밭일의 노고를 털고 즐겁게 놀아보자는 성격을 띤다.
△동풍가 = 동풍가는 용추계곡에 도착해 한바탕 펼치는 노랫가락이다. 경쾌한 리듬과 선율이 특징으로 노래와 함께 무대를 꽉 채운 단원들의 춤사위가 보는 재미를 쏠쏠하게 한다. 이어 겨울을 맞으며 함양걸궁소리로 되돌아와 공연의 끝을 맺게 된다.
▲유래와 전승과정
함양 ‘들소리’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온 여성의 일노래를 묶어 새롭게 재창조한 공연기획물이다.
토속민요를 구전을 통해 집대성한 예술창작물이기 때문에 공연의 역사는 비교적 짧다. 하지만 함양의 토속민요는 깊은 역사 속에서 지금까지도 전수되어 오고 있으며 일부지역은 현재도 밭일을 하면서 일노래들이 행해지고 있다.
질꼬냉이, 둥풍가, 함양결궁소리는 안의면 이점수(85)여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수되고 있다. 그 외에도 구연 전승자가 다수 존재하고 있다. 함양의 민요는 가사에서 드러나듯 단순히 노래로서 만이 아니라 기층 민초들의 꿈이요, 의식이며, 생활의 일부분으로 토착됐다.
일터에서 놀이터에서 언제나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해 왔고 삶이 무게를 노래로 이겨냈다. 아득한 옛날부터 함양의 여성들은 노동의 고통과 풍년의 희망을 ‘들소리’를 통해 표출했고, 긴 노동을 풀어낼 휴식의 공간을 ‘들소리’로 메워온 것으로 짐작된다.
함양군과 함양군민속예술보존회는 지난 2006년 ‘함양민요 조사’를 실시하고 현재 전승되고 있는 민요의 현장조사를 거쳐 토착성과 예술성을 가진 민요들을 중심으로 공연기획물로 구성했다.
함양군 11개 읍면에서 전해 내려오는 일노래를 엮은 공연기획물이 바로 함양 ‘들소리’이다. 함양 ‘들소리’는 지난 2011년 거창군에서 개최한 제36회 경상남도 민속예술축제에서 동상을 수상해 우수성을 입증했다.
2012년에 경북대 문학과 김기현 교수와 중앙대 강혜인 외래교수를 통해 ‘함양의 들소리 조사’를 다시 거치며 전통성과 토착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함양 고유의 특색을 살려내기 위해 나물하기 소리, 밭매기소리, 길쌈소리는 고증을 통한 음악성을 새로 입혔다.
▲특성
함양 ‘들소리’는 다른 지역 민요와 달리 밭일, 집안일로 삶에 찌든 여성들의 애환을 담고 있다. 전승되는 함양민요는 남성요 보다는 여성요가 개체의 수나 가창구연에서 더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밭매기, 나물하기, 김쌈과 물레질, 베짜기 등 여성의 노동노래가 압도적인 수량으로 전승력이 확보됐다. 따라서 함양 ‘들소리’는 구성원 70명 중 여성이 68명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공연과 달리 공연의 대부분이 농경사회를 배경으로 여성의 일노래가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계절별로 한 해 농사일을 동적으로 표현했다. 이에 걸맞게 출연진의 복장들과 각종 농기구 등의 소품들이 시각적 공간적으로 짜임새 있게 배치되고 여성들의 노랫소리는 구수하면서도 손에 쥐어질 듯 경쾌한 리듬을 전달한다. 함양민요는 전국적인 유사성과 지역적 독자성을 띠고 있다. 선율은 지역적 인접성에 영향을 받아 경상도 메나토리와 전라도 지방의 육자배기토리, 조선후기 경토리가 혼재하고 있으며 대체로 타령조의 노래 선율이 지배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북쪽지역인 안의면은 메나토리가 나타나는 반면, 남쪽지역인 마천면 등지는 육자배기 선율을 띠고 있다. 특히 민요 중 ‘질꼬냉이’와 ‘함양걸궁소리’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안의면에서 전승되는 ‘동풍가’와 ‘질꼬냉이’는 경토리 창법으로 생기가 있고 선율의 변화가 다양한 형태를 지니고 있어 기존의 민요와는 구별된 음악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사진 제공=함양군·함양군민속예술보존회·(사)경남학연구원
▲함양 ‘들소리’를 만드는 사람들
△함양군민속예술보존회 회장 : 박상대 △함양군민속예술보존회 사무국장 : 박태성(한국교육문화예술진흥원 국악분야 예술강사) △회원 : 오점숙 강홍순 김순덕 이옥자 이숙희 임상희 이양희 한숙희 정혜숙 장남숙 김미자 최숙점 설계순 신현화 조성배 김복남 김해순 양미진 차정숙 조정희 정춘자 석춘이 박청자 오순금 임숙자 정길숙 이일분 구태순 배도순 박석순 성장자 차정희 정정순 이경애 백향자 박양자 박순달 한영자 윤말순 이경순 정무장 박희숙 이정임 박판순 임영남 최옥순 서점복 김분이 임영순 노창희 강신자 하미정 권문자 성금주 권영숙 정규성 김건수 김옥이 오양숙 윤애자 조순옥 박원이 강순남 안정남 조재순 김선자 이점수 하병민 강복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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