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아이들 로봇과 춤추다

한국e스포츠협 경남지회 합천서 로봇캠프

한국e스포츠협회 경남지회(지회장 윤정일)가 국내 대표 로봇업체 ‘로보빌더(대표 박창배)와 손잡고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로봇캠프를 진행했다.

지난 8월 31일과 9월 1일 이틀간 합천자연학교에서 열린 로봇캠프는 로보빌더가 기부한 10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하여 ‘삼산골 아해들, 로봇을 탐하다’라는 주제로 로봇 교육과 실습을 겸했다. 캠프 첫날, 로봇축구 게임을 시작으로 로봇영화 등 영상을 통해 로봇을 이해하는 시간과 실제 휴머노이드 로봇 조작법과 모션제작 방법을 전수했다. 캠프 이틀째에는 로봇교육 실습으로 동요나 만화주제가에 맞춰 로봇공연 참가와 로보빌더의 전문 댄스로봇 공연도 이어졌다.

캠프에 참여한 황바우(11)어린이는 “무선 조종 로봇으로 축구하는 모습을 텔레비로만 보았는데 실제 해보니 너무 재밌다”며 “캠프를 통해 로봇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엄청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좋아했다.

캠프를 주관한 윤정일 한국e스포츠협회 경남지회장은 “삼산골 어린이들이 자라서 로봇공학자, 엔지니어, 프로선수 등 로봇콘텐츠 분야 전문가로 성장하면 더 바랄바 없겠다”며 “더 많은 어린이들이 로봇과 친숙할 수 있도록 로봇캠프를 지속적으로 만들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국e스포츠협회 경남지회는 로봇게임을 국제적인 e스포츠화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정기적인 행사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8월 31일 합천자연학교에서 열린 로봇캠프에서 아이들이 로봇을 받아들고 좋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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