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힘드셨죠? 산청이 힐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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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경복
  • 승인 2013.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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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전통의약엑스포 개막 ‘코앞’
건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인류에게 건강을 선물하겠다는 산청전통의약엑스포가 6일 개막한다. 161만㎡규모 행사장에 496억 원을 들여 준비한 엑스포의 현재 공정률은 99%. 일부를 제외한 모든 회장 시설은 준공을 마쳤고, 전시관내 전시물도 속속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산청엑스포조직위원회는 ‘오감만족 산청엑스포에 가봐야 할 다섯 가지 이유’를 내세우며 전국민이 산천에 와서 즐기기를 당부하고 있다. 이에 본보에서는 산청엑스포의 개최 배경, 볼거리, 먹을거리,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산청전통의약엑스포, 왜 열리는가=올해는 ‘동의보감’발간 400주년이 되는 해다. ‘동의보감’의 우수성은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서부터 국민 모두에 널리 인식된 상태. 하지만, 실제로 ‘동의보감’의 어떤 점이 우수한지, 왜 독창적인지 잘 모르는 국민이 많은 것도 현실이다. 때문에 산청엑스포에서는 ‘동의보감 박물관’을 통해 ‘동의보감’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며, 국민의 자부심을 일깨워준다. 산청엑스포 개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울러 어린이, 청소년 등이 엑스포를 통해 우리 것의 우수성을 재발견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짊어질 건강한 동량으로 자라게 하겠다는 교육효과도 노린다. 이처럼 산청엑스포를 통해 한의약의 글로벌 경쟁력에 공감함으로써 날로 거세져가는 중국의 중의학 공정에도 대비,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한방의료관광의 허브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든다는 것이다.



◇온 몸으로 느끼며 자신의 몸 상태 깨달을 기회=건강한 삶은 현대인의 공통된 소망. 하지만 단순 수명연장을 바라지는 않는다. 생활 속에서 자신의 몸을 스스로 잘 돌보며 건강하기를 바라는 게 현대인의 로망인 것. 산청엑스포는 바로 이런 부분에 대한 해답 및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다. 각종 체험프로그램에 해답이 있다.

체험프로는 줄잡아 20여 개. 모든 전시관, 행사장에서 수시로 접할 수 있다. 주제관 2층 ‘힐링파크‘에서 첨단한의약을 통한 치유법을, 동의보감박물관에서는 약초 상식을 키우며 약선음식 만들기 체험을, 세계관에서는 세계전통의약체험을, 약선문화관에서는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질병을 예방하는 상차림에 대해 알아봄과 아울러 생명의 원천인 ‘물’의 중요성을 깨달으며 ‘동의보감’에 나오는 33가지 물 이야기도 접해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체험이 한방기체험장의 기체험. 입소문으로 유명한 귀감석, 석경 등을 통해 ‘기’에 대해 배우고 느끼며, 주제관 앞 한방기체험관에서는 ‘동의보감’에 쓰인 실제 치료법과 스트레스 진단 및 해소법, 편백나무 체험을 할 수 있다. 혜민서에서는 무료 체질상담과 진단을, 힐링타운에서도 분야별 전문한의사 진단을 받을 수 있다. 특별히 아픈 곳이 없더라도 약초달인 물로 족욕을 체험하고, 힐링 로드를 걸으며 건강한 기운을 받을 수 있다.



◇어디서도 보지 못한 차별화된 볼거리=산청엑스포 전시관은 주제관, 동의보감박물관, 산청약초관, 세계관, 약선문화관 총 8개. 산청엑스포의 주제를 총망라해서 보여주는 주제관은 전통의약이 세계적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추세를 보여준다. 동의보감박물관에서는 ‘동의보감’이 중국 일본 등에서도 출판될 정도로 베스트셀러였다는 것을, 산청약초관에서는 100년 넘은 희귀목본과 50여종 지리산 자생약초를 보여준다. 특히 세계관은 놓치지 말 것. 5000년 전 살았던 얼음미라 ‘외찌’ 공개특별전에서 염증치료제로 사용됐던 차가버섯과 치료로 사용된 문신, 선사시대 식생활까지 엿볼 수 있다. 캄보디아 민속춤을 비롯, 5대륙 20개국의 전통의약도 볼 수 있다.

전시관 외 야외에서도 볼거리는 널렸다. 시원한 첫인상을 선사할 정문입구 동의폭포에서부터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세계최대규모의 황금장수거북이, 풍차, 물레방아, 사슴이 있고, 인체에 대한 모든 것을 조형물로 만들어놓은 한방테마공원이 있다.



◇풍성한 공연프로그램, 눈과 귀가 즐겁다=엑스포 공연의 특징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 ‘지역과 세계의 만남’, 그리고 관객 참여형이라 할 수 있다. 기간 내내 적게는 매일 3~4회 많게는 7~8회 상설공연, 마당극, 특별공연, 특별이벤트, 경연대회 등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전통적 성격으로는 ‘허준과 불로초 원정대 서복이 만났다면 어땠을까’를 스토텔링화한 창작극인 주제공연(매일공연)을 비롯해, 마당극(약초골효자전·34회), 동의보감진서의(3회), 김대균 줄타기, 국악힐링 콘서트, 전통혼례, 지자체의 날 문화공연 등이 있다.

현대적 성격이면서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할 프로그램으로는 ‘KBS 7080(9월10일 녹화)’, 힐링콘서트, 도민노래자랑, 경남지역문화공연 등이 있다. 지역과 세계의 만남으로는 산청지역 문화공연팀의 대거 참여와 북한문화공연, 해외문화공연, 경남지자체 참여 문화공연, 우수예술단체 시군순회공연 등이 있다. 관람객이 참여하고 호흡하는 공연도 있다. 키다리 삐에로의 거리공연, 게릴라콘서트(1일 4회)가 ‘오감힐링 참여극’형태로 열리고, 퓨전국악과 타악을 위주로 한 거점공연(1일 2회)은 관람객의 기다리는 시간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동선을 따라가며 열린다.



◇건강 먹거리 & 산청의 비경 감상도 ‘덤’=한약에 감초가 들어가듯, 산청 음식엔 약초가 들어간다. 간단한 국수요리조차도 약초달인 육수를 쓸 정도. 때문에 산청에서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건강을 먹는 것과 같다는 게 산청지역민의 자부심이다. 산청 550개 음식점에 가면 약초밥상을 비롯, 흑돼지, 어탕국수 등 먹을거리가 기다린다. 약초판매장에서는 산청군 11개 읍면 60여 농가가 직접 재배한 30여 가지 약초를 시중보다 싼 값에 구매할 수도 있다. 모처럼 산청을 찾아 엑스포만 둘러보고 가면 반드시 후회한다는 것도 명심할 사항.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해 대원사계곡, 가야 마지막왕 무덤인 국내 유일의 돌무덤 구형왕릉, 남사예담촌, 남명조식유적 등을 둘러보면 색다른 정취에 푹 빠진다. 고급스런 호텔은 없지만 운치 있는 펜션, 민박, 한옥 등 273개 숙박업소에서 하룻밤 묵고 산청을 감상해 볼 만하다.

엑스포 관계자는 “서울서 3시간, 광주 2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멀어 보이지만 사실은 가까운 산청엑스포장을 방문, 차별화된 볼거리, 프로그램을 체험하시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타 교통 운영 숙박 등 기타 상세한 문의는 (055)970-8600 및 엑스포 홈페이지(www.tramedi-expo.or.kr) 참조하면 된다. 산청/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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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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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엑스포 주제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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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산청엑스포 주행사장 정문 앞에서 도우미와 진행요원들이 손님맞이 매뉴얼에 따라 깍듯이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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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와 진행요원들이 산청엑스포를 사흘 앞둔 3일 오후 시범운영 리허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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