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남과 무승부…8경기째 무승
경남, 전남과 무승부…8경기째 무승
  • 최창민
  • 승인 2013.09.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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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승점 벌린 것 위안…2주간 휴식기
경남FC가 스플릿 분리 후 전남과의 첫 경기에서 우세한 공격을 펼치고도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은 7일 오후 7시 전남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클래식’ 스플릿 분리 후 전남과의 원정 1라운드에서 전반 초반 박기동에 선제골을 내 준 뒤 중반에 정다훤이 만회골을 넣어 1-1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8경기 무승기록을 이어갔으며 그나마 무승부로 승점 1점을 획득해 23점이 된 것은 위안거리. 이날 하위리그 추락을 걱정하고 있는 경쟁팀 대구(승점20)가 제주에 패하는 바람에 승점 1점을 벌린 것은 다행이었다.

엎친데 덮친격, 경남은 이날 어려운 경기를 치뤘다. 보산치치는 부상으로, 부발로는 경고누적으로 일찌감치 선발에서 제외됐고, 정성훈과 조재철은 후반 부상으로 교체됐다.

경남은 정성훈 조재철 이재안을 공격에, 최영준 강승조 정다훤을 미드필더에 세웠다. 부상과 경고로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의 고육책.

주심의 시작 휘슬 직 후엔 좋았다. 2분과 6분 조재철의 코너킥에 이은 정성훈, 윤신영의 2차례에 걸친 슈팅이 전남 골문을 위협하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경남은 10분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오른쪽에서 전남 이현승이 돌파 후 크로스한 것이 심동운에게 연결되고 혼전 중 공이 다시 왼쪽으로 흘러나가자 무인지경에서 달려들던 박기동이 탄력을 이용해 헤딩 슛, 경남의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잠깐의 실수로 선제골을 빼앗긴 경남은 전열을 가다듬어 반격에 나섰다.

경남의 동점골은 21분에 나왔다. 전남 수비진이 무너지고 양팀이 전남 골대 앞에서 혼전을 벌이 던 중 경남선수들이 가볍게 패스를 주고 받으며 정다훤이 이를 잡아 김병지 코 앞에서 슈팅, 골네트를 흔들어 1-1 균형을 이뤘다.

기세가 오른 경남은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재철이 슈팅했지만 정준연이 헤딩으로 막아냈다. 36분에 정다훤의 20m짜리 중거리 슛이 수비맞고 아웃됐고, 45분에는 조재철이 오른쪽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아 20m짜리 슈팅으로 전남을 윽박질렀다. 이 슈팅은 김병지가 가까스로 펀칭으로 막아내 경남으로서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때까지 전남은 박기동, 이종호의 2∼3차례 슈팅이 나왔지만 위협적이지 못했다.

경남은 후반 20분에 강승조 프리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최영준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했으나 수비벽 맞고 나왔고, 21분에 정성훈의 헤딩슛과 29분 강승조의 슈팅도 각각 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41분에는 또 다시 최영준이 흐르는 공을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킥킹포인트가 안맞아 골대를 벗어났다.

경남은 이후 조재철과 정성훈이 부상으로 교체돼 공백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수세적으로 변했고 역전골을 넣는데도 실패했다.

경남FC관계자는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오늘 전남전은 선수들의 부상과 경고 등으로 어려운 중에 나름대로 선전했다. 2주후 김인한 이한샘 부발로의 복귀가 이뤄진다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고 말했다.

경남은 앞으로 2주 휴식기를 갖고 오는 21일 오후 4시 밀양에서 스플릿 후 고비가 될 경쟁팀 대구와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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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정다훤이 만회골을 넣은 뒤 기도를 하자 동료선수들이 달려와 축하하고 있다. 왼쪽은 골을 허용한 김병지가 허탈해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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