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패배속에 발견한 또 하나의 가능성
NC, 패배속에 발견한 또 하나의 가능성
  • 박성민
  • 승인 2013.09.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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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멤버 실력 '쑥쑥'…징크스 극복 과제
오히려 느슨한 일정이 독이 됐을까. 야구는 일상성이 담보된 경기라는 것을 NC가 여실히 증명했다.

휴식 후 타선은 약속한 듯이 침묵했으나 주말경기 다시 오름세를 타고 다득점을 뽑아냈다. 여전히 선발진을 건재했고 백업멤버들의 활약이 빛났다.

◇ 속절없이 당한 3연패

휴식 후 가진 지난 3경기는 아쉬웠다. 징크스를 깨기 위해 나섰던 NC는 에릭에 호투에서 불구하고 넥센에 연장끝애 1-2로 패했다.

내용은 팽팽하게 갔으나 상대선발 문성현에 2안타 빈공에 시달렸다.더욱 넥센불펜진에 완벽히 틀어막히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었다. 다음날 내린 비는 다행이었다.

휴식일을 갖고 문학원정을 떠났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SK전 등판한 이재학은 펄펄 날았다. 타선도 이호준이 홈런을 쏘아올리며 뒷받침했다.

이재학은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9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가을야구를 향한 SK의 집념에 3-4로 역전패했다. 묘하게 꼬인 경기는 이튿날까지 이어졌다.

연승을 이어가던 이성민이 초반부터 흔들리며 대량실점을 내줬다. 불펜진도 홈런과 추가점을 허용하고 2연전 스윕을 당했다. 다행인 것은 지금까지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이 분발하며 경기후반 4점을 만회, 다음경기 희망을 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이 일찍 무너졌지만 끝까지 따라가는 모습이 좋았다”면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다

NC는 지난 5일 확대엔트리를 발표했다. 실력을 인정받았던 지석훈과 박정준, 차화준 다시 콜업됐고 황덕균과 강진성이 1군 무대 첫 발을 내딛었다.

또 이 달 중으로 미국 교육리그에 참가하는 명단을 발표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특히 붙박이 주전이 아니었던 이상호, 박민우, 박으뜸도 자신의 출전기회를 살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상호는 체력이 떨어진 노진혁의 공백을 완벽히 채우며 2번타자 자리를 꽤찼다. 강한송구력으로 수비 안정감을 물론 김종호에 버금가는 주루센스로 발야구 한 축을 담당했다.

김 감독은 “상호가 빠른 선수는 아닌데 센스가 있다”면서 “포수의 움직임을 파악하는데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전준호 주루코치도 “순간 판단능력이 좋고 야구판을 보는 시야가 넓다”고 칭찬한 바 있다. 이처럼 기존 주전급 선수들이 체력적 문제로 주춤한 사이 백업선수들이 훌륭히 그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이는 전통적으로 강팀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NC도 1군 진입 첫 해 강팀의 향기를 서서히 풍기고 있다.

◇ 신생팀 최고 승률의 분수령

NC는 이번 주 4강에 목마른 롯데와 변화한 한화, 선두에 싸움에 올인한 LG를 만난다.

홈구장인 마산에서 4경기를 치르는 것은 다행스럽다. 문학원정의 피로감을 씻어내고 재충전에 안성맞춤이다. 최근 한화는 후반기 평균자책점 상위권에 오르며 전반기보다 안정된 전력을 보이고 있다. NC는 한화에 6승 7패로 호각세다. 방심할 수 없다.하지만 여전히 한화마운드는 기복이 심하고 타선도 예전만 못하다. NC타자들이 한화의 어린 투수진에 공을 많이 보고 신중히 승부한다면 좋은결과가 예상된다.

반면 롯데와 LG전은 부담스럽다. 상대팀은 가을야구와 1위 달성을 위해 총력전을 벌일 자세다. 자칫 어느 한 경기에 신인급 선수들이 중용된다면 괜한 오해를 살 수도 있다. 김 감독도 이 부분을 언급하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일단은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롯데전 첫 경기는 에이스 찰리의 등판이 유력한 가운데 롯데도 휴식 첫 경기라 유먼을 올려 외국인 에이스끼리 대결이 예상된다.

NC는 지난주 연패로 신생팀 최고승률이 깨졌다. 승률 4할을 넘어 7위를 달성하기 위해선 롯데전 첫 경기가 중요하다.

7일 SK전 이호준 홈런
연패에 빠지며 신생팀 최고 승률이 무너지는 NC는 이번주 롯데와의 첫 경기가 중요하다. 지난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이호준이 3-0으로 달아나는 시즌 19호 홈런을 쳐내고 선발 이재학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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