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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로 쓰는 가을 문학 '하동에 있다'[동서남북]가을잔치 준비하는 하동군
여명식  |  ymsik@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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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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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도무지 물러설 것 같지 않았던 폭염도 계절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지 한풀 기세가 꺾였다. 아침저녁으로 서늘함마저 느껴져 벌써 긴소매 옷을 챙기게 된다, 덩달아 여기저기 가을꽃이 눈에 띄고 책 읽기도 한결 편해졌다. 그래서 가을을 꽃과 문학의 계절이라고 했으리라. 만물이 여무는 이 좋은 계절을 맞아 문학도시 하동군이 꽃과 문학의 향기가 흐르는 가을 잔치를 준비하고 가을을 마음껏 만끽하고 싶은 관광객과 문학도를 모시기로 했다. 가을 향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웰빙의 고장 하동으로 찾아 오는 것도 좋겠다.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가을 축제는 꽃 잔치부터 시작된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설레는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청순한 코스모스와 하얀 쌀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메밀꽃이 40㏊의 하동군 북천면 직전·이명마을 들판을 뒤덮었다.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는 오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16일간 열리는데 추석 연휴에도 행사장이 운영된다.
가을의 상징 코스모스 향기에 취할 절호의 기회다.
코스모스역으로 알려진 북천역에서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이다.
코스모스, 메밀꽃 말고도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볼거리 중에는 희귀박 터널이 포인트인데, 끝이 보이지 않는 450m의 터널에 울굿불긋 조롱박과 뱀오이, 넝쿨박, 아콘 같은 휘귀박 40여 종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또 가족·연인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거리도 많다.
오리배 타기, 고구마 캐기, 미꾸라지 잡기, 밤 줍기, 떡메치기, 코스모스 탁본, 페이스 페인팅 등 꽃 구경을 하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번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즉석 장기자랑, 하동군 홍보대사 배우 변우민과 함께 하는 ‘천연염색 우리옷 패션쇼’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나림 이병주 국제문학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기간인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는 소설가 나림 이병주(1921~ 1992) 선생의 문학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가 준비된다.
올해 테마는 ‘문학과 환경’으로 프로그램도 그에 걸맞게 짜인다.
국제문학심포지엄을 경희대학교에서 하고 난 뒤 다음날인 26일 북천 이병주문학관으로 자리를 옮겨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이병주문학관에서는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문학제의 막이 오른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선생의 서거 21주기를 추념하는 다큐멘타리가 상영돼 선생의 생생한 목소리와 활동상을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일본·스페인·인도네시아·한국 등의 세계적인 작가들이 문학제의 테마인 ‘문학과 환경’을 놓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라운드 테이블도 마련된다.
이어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 시상식과 전국학생백일장 시상식도 준비된다.
올해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 수상자는 이미 알려진 대로 대만 출신 작가 황춘명(黃春明)씨다.
 
 
◇느림의 고장 평사리 토지문학제
가을이 무르익는 10월에는 느림의 고장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서 박경리 선생을 만날 수 있는 토지문학제가 11일부터 13일까지 ‘토지’의 주무대인 최참판댁 일원에서 마련된다.
올해 토지문학제는 ‘문학수도’에 걸맞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풍성함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문학제 특별상, 다문화가정 토지백일장, 소설 ‘토지’ 세미나, ‘토지’ 마당극, 박경리 선생의 시 ‘옛날의 그집’을 극화한 연희단패거리의 시극 공연 등이 그것이다.
또 소설 ‘토지’ 필사하기, 소설 ‘토지’ 낭송회, 도내 문인화가들이 참여하는 ‘문인화 그려주기’도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프로그램 코너다.
거기다 지금까지 1쌍으로 끝내던 전통혼례도 2쌍으로 늘었다,
그만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는 뜻이다.
그밖에 전국 토지독서 토론회, 토지백일장, 토지문학상 시상식, 문인의 밤, ‘토지’ 연재본 전시, 학생 휘호 백일장 같은 문학 프로그램과 가을풍경 그리기, 울타리 시화전, 추억의 책방, 압화·염색체험 등 가을 냄새가 풀풀 나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된다.

깊어 가는 가을, 꽃과 문학의 향기에 빠져들고 싶다면 지리산과 섬진강이 있는 하동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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