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4년 만에 지구 정상 탈환 ‘초읽기’
다저스, 4년 만에 지구 정상 탈환 ‘초읽기’
  • 연합뉴스
  • 승인 2013.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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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류현진 승리하면 매직넘버 4로 줄어
극적인 반전으로 2013년 미국프로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팀으로 평가받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4년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탈환을 눈앞에 뒀다.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터진 스콧 반 슬라이크의 굿바이 투런포에 힘입어 5-3으로 이기고 우승 매직 넘버를 6으로 줄였다.

 12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왼손 투수 류현진(26)이 시즌 14승째를 따내면 매직넘버는 4로 다시 깍인다.

 정규리그 18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다저스는 이르면 이번 주말 또는 다음주 초께 우승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가 이겨도, 애리조나가 패해도 매직넘버가 줄어드는 특성상 우승 결정 시기는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

 다저스는 13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와 8연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6승 6패, 애리조나와 7승 7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양대리그 지구 1위 팀의 매직넘버를 봐도 다저스가 가장 빠른 페이스로 우승에 다가섰다.

 이날까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매직넘버 7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보스턴 레드삭스가 10으로 뒤를 잇고 있다.

 접전이 펼쳐지는 나머지 3개 지구는 끝까지 레이스를 지켜봐야 1위 팀을 알 수 있다.

 다저스가 1위를 확정 지으면 95승 67패(승률 0.586)로 지구 타이틀을 거머쥔 2009년 이후 1위 자리를 되찾는다.

 당시와 승률이 비슷해 지금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최종 95∼96승을 거둘 전망이다.

 1988년 이후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1995년부터 2009년까지 4차례 지구 우승을 차지하고 두 번은 와일드카드를 획득해 총 6번 포스트시즌에 올랐으나 성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1995∼1996년, 2004년, 2006년 등 4회 연속 1차 관문인 디비전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구 챔프로 가을 잔치에 출전한 2008∼2009년에는 모두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거푸 무너졌다.

 6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해 시즌 내내 마운드를 이끌어 온 선발 투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사실상 포스트시즌 대비에 들어간 다저스가 언제 첫 번째 샴페인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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