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바이오산업 활성화 기대 '높다'
진주 바이오산업 활성화 기대 '높다'
  • 임명진
  • 승인 2013.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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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젠(주) 지역 첫 코스닥 상장
진주의 대표적인 바이오기업인 아미코젠(주)이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진주 최초의 상장기업의 탄생에 지역사회는 진주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12일 진주 바이오 21센터에 따르면 아미코젠(주)은 유전자진화기술, 생물촉매기술 및 미생물대사공학기술을 핵심기술로 특수효소 및 의약용·기능성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 2000년에 설립됐다.

산업바이오는 에너지 과소비, 환경오염, 지구 온난화 및 자원고갈 등 기존 산업의 문제를 바이오 기술로 해결해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산업으로 화학, 의약, 환경, 식품 등 산업전반에 사용되는 물질을 효소나 미생물 등 생물체를 이용해 생산하는 기술로 정의된다.

아미코젠(주)은 자체 개발한 여러 효소개발기술을 이용, 국내 유일하게 효소학적으로 관절 개선효과를 가진 글루코사민과 N-아세틸글루코사민을 비롯하여 혈당조절제인 피니톨, 피부건강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 등 여러 기능성 소재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특히 2005년 세파계 항생제 생산 특수효소(CA효소)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다국적 제약사에 약 100억원의 기술료를 받고 기술이전한 것은 지금도 지역 바이오기업들의 획기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또한 중국 항생제 원료의약용 특수효소시장을 선점해 독점적 시장지위를 확보하는 등 항생제용 특수효소와 관련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기술력과 실적을 인정받아 2006년 한국벤처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아미코젠(주)은 당초 2005년 기술성평가를 통해 코스닥시장 진출을 시도하였으나 평가기관 심의에서 탈락한 적도 있었고, 자금 부족으로 수차례의 존폐 위기의 순간도 겪었지만 축척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했다.

아미코젠(주)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로 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는 세파계 항생제를 생산, 판매하여 연간 2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용철 대표는 당시 회사가 어려워 더 높은 기술평가를 받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

아미코젠(주)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자산 235억원, 자기자본 159억원, 부채총계 76억원 등 안정적 재무구조를 갖춘 동시에, 연매출 163억원에 영업이익 58억원, 당기순이익 46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135억의 매출을 올렸다. 기술성 평가로서 뿐만 아니라 실적을 통한 정공법으로도 상장을 시도하기 충분한 규모로 커졌다.

아미코젠(주)은 기술성에 대한 확실한 신뢰 확보를 위해 다시 기술성평가라는 경로를 선택, 올해 한국거래소의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해 다시한번 그 우수성을 증명했다.

기술성 평가를 통해 상장이 결정된 아미코젠(주)은 지난 9월 4일, 5일 이틀간의 신주발행 공모에서 641대 1이라는 높은 청약률로 1조 111억의 청약증거금을 기록했다.

아미코젠(주)은 현재 약 8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2013년 경상남도 고용우수기업에 선정되었고, 2014년까지 200여 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으로 지역 출신 바이오전공 학생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설립자인 신용철 대표는 경상대학교 교수로서 “제자들의 취업이 창업 동기”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이 재직중인 미생물학과 졸업생들도 다수 취업해 근무하고 있다.

바이오21센터 관계자는 “바이오21센터의 졸업기업 중 하나인 아미코젠(주)의 이번 상장은 한창 성장하고 있는 지역의 다른 바이오기업들에게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기업성장을 촉진하는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벤처성공을 꿈꾸고 있는 우리지역의 학생 및 청년 창업가들에게도 희망적인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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