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강의Ⅱ
마지막 강의Ⅱ
  • 경남일보
  • 승인 2013.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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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실 (전 진주외국어고 교장, 신지식인)
요즘 학생들은 선생님의 지시에 잘 따르지 않고 불응하며 예의범절이 없다고 지적한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비단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사회와 어른들의 책임도 크다. 교육은 국가와 민족의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그만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교육이 중요한 만큼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는 더 중요하다. 흔히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한 나라의 교육수준은 교사의 수준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이다. 교육은 교사가 먼저 인격자로서 미성숙한 인간을 인간다운 인간으로 성숙하도록 도우는 것이다. 교육의 보편적인 본질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으로서 바람직한 인간을 형성하는 것이다. 칸트는 인간은 교육에 의해서만 인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시대적으로 학부모의 요구도 많고 그 소리도 크다.

우리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지향하는 이 시대에 교사가 갖춰야 할 교사상(敎師像)이 뭔지 이번 기회에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첫째, 사랑과 봉사다. 학생들을 사랑하고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것이다. 선생님의 지시에 잘 따르지 않는 학생일수록 더 사랑하고 봉사해야 된다. 교사는 성직자와 같은 정신으로 봉사하는 직업이다. 둘째,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라고 했듯이 교사의 지시에 여러번 불응했다고 포기하면 안된다.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지도해야 한다. 자식을 포기하는 부모는 없다. 가정의 자식같이 인내심을 가지고 지도해야 한다.

셋째, 열정이 있어야 한다. 열정은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마음이다. 교사는 학생을 위하는 일이라면 적극적인 열정이 있어야 한다. 넷째, 모범을 보여야 한다. 학생들은 선생님이 행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항상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는 모델이 되어야 한다. 아인슈타인은 사람을 움직이는 유일한 수단은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것 뿐이라고 했다. ‘반두라’의 관찰학습 이론처럼 학생들은 선생님 행동 하나하나를 보고 모방하게 된다. 다섯째, 학업중도 포기학생의 숫자를 줄여야 한다. 작년 한 해 전국의 초·중·고교생 6만 8188명이 학교를 중간에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당 한 명꼴이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3만 4934명은 고교생으로 고교생 100명 중 두명꼴로 학교를 떠났다. 이들의 대부분인 3만 3553명(96.05%)은 자퇴를 했고, 퇴학이 1045명(2.99%)이었다.

학교를 떠난 학생들이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상상해 보면 정말 끔찍하다. 각 학교마다 명문대학에 보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명문대학에 보내 것 못지않게 학업중도 포기 학생을 줄여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상 열거한 내용들을 기초로 하여 교사라면 누구나 존경받는 교사상이 정립되어 세계 인류평화를 위해 이바지 했으면 한다.

고영실 (전 진주외국어고 교장, 신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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