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고, 봉황기야구 준우승
마산고, 봉황기야구 준우승
  • 박성민
  • 승인 2013.09.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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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첫타자 승부가 아쉬웠다. 볼넷으로 시작한 이닝은 악몽이 됐다.

마산고등학교가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41회 봉황대기전국고교야구대회 군산상고와의 결승 맞대결에서 1회 8점을 내주는 등 잇따른 실책속에 20-4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산고는 지난 6월 황금사자기 준우승을 한을 풀고 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4강전 천안북일고와 연장전을 치른 체력적인 부담과 군산상고 왼손타자들을 막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

야구에서 기본적인 플레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경기였다.

선발 궁정홍이 1회말 첫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키자 3루수 김민수의 실책 등 아쉬운 수비가 나오면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기운에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준 궁정홍은 1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조기에 강판됐다. 급하게 나온 류재인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무사만루로 팀 전체가 흔들린 마산고는 내야안타와 조현명의 적시타로 점수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계속된 실책성 플레이로 1점을 더 내줬고 몸에 맞는 공까지 나왔다.

결국 1회에만 8점을 주는 빅이닝을 만들어 줬다. 기세가 오른 군산상고는 류재인의 몸쪽 공을 공략해 2회와 3회 4점을 추가해 12-0으로 멀치감치 달아났다.

잠잠했던 마산고는 3회말 서서히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박재석이 팀의 첫 안타를 치고 도루를 성공시키고 기회를 만들었고 신용수가 2루주자를 불어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다.

마산고는 안타로 잡은 2사 1,2루 찬스에서 김민수가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쳐냈고 12-3을 만들고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살렸다.

군상상고는 바뀐 투수 하홍찬에 고전하다 5회초 조현명과 이우석이 있따른 연속안타를 뽑아내고 다시 14-3으로 도망갔다.

1점을 더 쫓아간 마산고는 6회와 9회 5번째 실책 포함 연속안타와 사사구를 허용했다. 결국 전광판에 20점째를 새겨주고 군산상고의 31년만의 우승을 지켜봐야했다.

타선에선 톱자자 겸 2루수 신용수가 멀티히트로 분전했고 3회초 긴급등판한 1학년 하홍찬은 군산상고의 왼손타자들을 비교적 잘 막아내 인상적인 피칭으로 미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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