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이동 축제, 사랑을 전하는 추석되기를
민족 대이동 축제, 사랑을 전하는 추석되기를
  • 경남일보
  • 승인 2013.09.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오늘부터 5일 동안의 연휴로 민족 대이동인 귀성이 시작됐다. 추석 때가 되면 서민들은 기쁨에 앞서 걱정이 먼저 앞선다. 조상에게 제사상 차릴 걱정, 가족과 이웃에게 줄 선물 고민에다 빚진 자에게 빚 갚을 일 등이다. 고속도로가 주차장이 되고 4~5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고향이 8~10시간이 걸린다. 웬만하면 포기하고 되돌아갈 텐데 향수에 젖은 마음은 오직 고향 가는 길을 재촉할 뿐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추석 특별 교통대책 기간에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총 3513만 명, 1일 평균 이동인원은 585만 명으로 각각 추정했다.

고향에서도 자녀를 비롯, 가족들을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햅쌀로 곱게 송편을 지어 뒀고, 함께 나눌 음식준비도 한창이다. 조상 산소에 성묘하고 제사를 지낼 준비도 마쳤다. 흔히 중추절(仲秋節), 순우리말로 가위, 한가위라고도 부른다. 설날, 단오절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석은 이 가운데 단연 으뜸 명절이다. 추석은 과거에 비해 의례나 행사는 축소됐지만 여전히 옛 풍습은 남아 있다.

추석 연휴는 한꺼번에 많은 차량이 쏟아져 심한 정체로 전국의 도로가 북새통을 이룬다. 이로 인해 평소보다 많은 교통사고 및 차량 화재가 생길 위험이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토교통부는 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 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사고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육상, 해상, 공중 등 전체 교통수단에 대한 안전 점검에도 만전을 기한다.

다른 명절보다 추석 명절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때문에 어떻게 하든 추석을 명절답게 보내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의 국민들 생각이다. 7000만 한민족 모두가 둘러앉아 풍요로움과 넉넉함의 상징인 보름달을 감상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하나 올해 경제사정이 좋지 않다. 돈의 회전이 되지 않고 있다. 창고에서 인심이 난다는 말이 있듯이 주머니 사정이 나쁜데 어떻게 남에게 베풀 수 있는가다. 민족 대이동 추석 명절이 사랑을 전하는 명절로 보낼 것을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