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급성 둥근무늬낙엽병’ 발생 주의
단감 ‘급성 둥근무늬낙엽병’ 발생 주의
  • 임명진
  • 승인 2013.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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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원 완전제거 확산 방지, 내년 적기 방제 당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도내 일부 지역 단감, 감과수원에서 둥근무늬낙엽병 급성형이 발생해 해당 농가로부터 진단의뢰가 있었다면서 이에 대한 주의를 17일 당부했다.

둥근무늬낙엽병 급성형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분석해 보면 평년의 경우, 보통 6월 하순까지 자낭포자가 공기 중에 날아 흩어지지만, 올해는 마른장마 등 기상상황의 영향으로 7월말까지 자낭포자가 공기 중에 비산하면서 포자비산기간이 평년과 비교하여 1개월이나 연장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이로 인해 둥근무늬낙엽병 약제방제시기와 포자 비산기간이 일치하지 않아 방제효과가 크게 떨어지게 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감 재배농가는 보통 둥근무늬낙엽병 만성형 병반에 대해서는 잘 알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이번과 같은 급성형이 발생한 데 대해서는 대책 마련이 쉽지 않고, 확산 속도 또한 매우 빨라 피해 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실정이다.

단감둥근무늬낙엽병은 잎에 나타난 병징은 눈으로 볼 수 있으나 당해 연도에 병원균을 현미경으로 검경할 수는 없고 다음해 5~6월에 자낭포자를 관찰할 수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에 발생한 급성형은 주로 척박한 토양의 과수원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둥글거나 또는 불규칙한 반점 모양으로 잎이 푸른 상태로 낙엽 되어, 일부농가에서는 약해로 오인을 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고 전했다.

만성형은 병반내부가 담갈색이고 테두리는 검은색을 띄며, 잎 전체가 점점 붉게 변하면서 나무 전체로 확산되어 잎이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방제대책으로는 병이 발생한 과수원의 전염원을 완전히 제거하여 포장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내년 5~7월 자낭포자가 비산되지 않도록 과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둥근무늬낙엽병 급성형이 발생한 과수원은 전염원을 제거하는 방법 외 특별한 대책은 없지만, 앞으로 과수원 청결관리에 신경 쓰면서 내년에는 둥근무늬낙엽병 방제시기에 적용약제로 나뭇잎 뒷면까지 충분히 묻을 수 있도록 살포하여 방제작업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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