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군단, 이빨빠진 호랑이 끌어내릴까
공룡군단, 이빨빠진 호랑이 끌어내릴까
  • 박성민
  • 승인 2013.09.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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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0.5게임차… 30일 맞대결서 순위 갈릴 듯
끝이 보인다. 설렘을 안고 시작한 페넌트레이스가 종착역을 달리고 있다.

NC는 지난 주 7위가 눈에 잡힐 듯 보였지만 뒷문이 무너지며 4연패에 빠졌다. 남은 7경기에서 5할 승부이상을 거둬야 신생팀 최고 승률인 0.425를 넘을 수 있는 부담도 안게됐다.

◇ 토종에이스 앞세워 연패탈출 도전

1패를 안고 시작한 연휴 3연전에서 NC는 부진했다.

포항에서 열린 삼성전은노성호의 부진에도 타선이 뒷심을 발휘하며 1점차 승리를 지키는 듯 했지만 결국 박한이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5-8로 경기를 내줬다.

경남라이벌 롯데와의 마지막 경기는 더욱 아쉬웠다. 경기종반까지 3-2로 리드하다 실책성 플레이로 인한 9회말 동점적시타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하고 4-3으로 역전패했다.

주말 LG전은 신재웅, 신정락으로 이어진 투수진 공략 실패와 세밀한 플레이에서 실수를 드러내며 1-6으로 완패했다. 3경기 모두 6월 이후 안정된 불펜과 탄탄했던 수비로 칭송받던 NC의 경기력과 거리가 멀었다.

오는 25일에는 이재학의 등판이 예상된다. 현재 9승 5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중인 이재학은 두산 유희관과 신인왕 경쟁에서 조금 앞서 있다는 평가다.

결국 이재학이 넥선전을 통해 연패를 끊는 스토퍼 역할과 동시에 10승 고지를 점령한다면 그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된다.

◇ NC vs KIA, ‘건곤일척’의 승부

선두 삼성 등 4강권 순위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7위 경쟁도 흥미를 더하고 있다.

NC는 25일 목동에서 넥센전을 시작으로 두산과의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 원정경기를 마감한다. 27일 주말경기부터는 마산에서 5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일정상 금요일 한화전을 제외하고 이동거리에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매치업은 고난의 연속이다. 먼저 순위싸움에 올인하 넥센과 두산을 잇따라 만나야 한다.

특히 가장 분위기가 좋은 넥센과의 경기를 가장 많이 남겨두고 있어 차짓 연패가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0일 벌어질 KIA전은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될 전망이다.

KIA는 명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배수진을 칠 기세다. NC로써도 보다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다음시즌 동기부여를 위해서도 7위 달성은 의미가 남다르다.

7위 KIA는 NC보다 3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어 유리하다는 평가지만 최근 페이스가 현저히 떨어졌고 부상에서 돌아온 양현종마저 부진하다. 남은 대진도 롯데, 두산, 넥센과 대결을 남겨두고 있어 7위 수성이 쉽지 않다.

NC가 30일 경기를 잡는다면 상승세를 탄다면 순위바꿈도 기대된다. 0.5차를 유지하며 상대전적 7승 7패 1무를 기록, 호각세를 이룬 공룡과 호랑이의 대결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이재학
연휴기간 4연패에 빠진 NC가 오는 25일 넥센과의 경기를 통해 연패탈출에 도전한다. 선발 등판이 예상되는 이재학이 연패를 끊고 자신의 신인왕을 확정짓는 시즌 10승을 달성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 사진제공=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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