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노도 문학의 섬’ 조성 올해 착공
남해군 ‘노도 문학의 섬’ 조성 올해 착공
  • 김순철
  • 승인 2013.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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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 김만중 선생의 문학작품과 정신을 재조명하고 차별화된 섬 관광을 선보이기 위해 남해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노도 문학의 섬’ 조성 사업이 이르면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도 문학의 섬’은 김만중 선생의 문학을 중심으로 한 문화자원과 노도의 아름다운 자연자원을 공존시켜 김만중 선생의 문학작품과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섬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상주면 양아리 노도 일원에 총 1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사씨남정기원 및 구운몽 등의 테마공원과 서포문학관, 작가창작실, 민속체험관 등을 조성하며 서포 선생이 유배시 사용한 우물과 초옥 등을 유배 당시 모습으로 복원한다.

특히 초옥의 주변에는 서포선생의 유배생활을 재현하기 위해 ‘위리안치(圍籬安置)’의 형벌을 재현하는 탱자나무를 밀식하며, 테마공원에는 서포 선생의 삶과 소설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조형물과 공간을 배치할 계획이다.

남해군에 따르면 현재 ‘노도 문학의 섬’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사업의 빠른 진행을 위해 각종 허가 등 행정 절차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또 남해군은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 외부에 위치하는 민속체험관 공사를 이미 시작했으며, ‘노도 문학의 섬’ 조성 사업과는 별도로 노도와 벽련마을을 오가며 관광객들의 소중한 이동수단이 될 노도호를 건조하고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잔교를 설치하기도 했다.

앞으로 사업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12월에 착공, 2015년 연말께는 사업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현태 남해군수는 “앞으로 노도가 문학의 섬으로 거듭날 경우에 새로운 시대가 펼쳐질 것이다”며 “노도 문학의 섬을 우리시대의 명품으로 만든다는 각오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도 문학의 섬이 조성되면 특성화된 문학체험 공간으로 남해군의 새로운 역사·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이에 따른 지역주민 소득 증대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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