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리는 잘하고 있는 것일까
<신간> 우리는 잘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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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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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잘하고 있는 것일까

부모 세대가 아이들의 미래를 예측하는 게 불가능해진 시대다. 세계적인 석학들은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종사할 직업의 60%는 미래에 새롭게 만들어질 것들이며, 2030년까지 오늘날 직업의 50%가 사라지리라고 예측한다.

트렌드 분석가이자 교육전문가인 송은주 씨는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물고기를 잡는 법’이 아니라 ‘바다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도록 만들어주는 응원’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책에서는 자녀교육의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미래의 세계에서는 학교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는 차원에서 성공 전략을 살펴본다.

“21세기형 해결책에는 ‘정답’이 없다. 앞으로 우리가 직면하는 문제들은 다면체적 특성을 지닌다. 문어발처럼 여러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 면만 고려해서는 연쇄반응를 알 수 없다. 다면적인 상황들 간의 균형, 경쟁하는 요구들과 대립하는 시각들 간의 조율 없이는 실마리를 찾기 어렵다.”(209쪽)

행성:B잎새. 296쪽. 1만5000원.

우리는 잘하고 있는 것일까
▲행복의 비밀 = 조지 베일런트 지음. 최원석 옮김.

75년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인간의 성장과 행복을 연구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하버드 그랜트 연구’의 결과물을 담았다.

이 연구는 1938년에 시작했는데 268명의 대상자를 선발해 대학시절부터 노년까지 신체적·정서적 건강을 어떻게 유지하고 행복하게 사는지 분석했다. 미국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하버드대 성인발달 연구소의 총책임자로 42년 넘게 이 연구를 이끌었다.

책의 결론은 ‘인간은 평생 변하고 성장하는 존재’라는 점이다. 어린 시절의 경험과 유전적·환경적 요인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런 조건을 뛰어넘는 인간의 변화 의지, 성장의 방향이 행복에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부자가 가난한 사람보다 장수하는 이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 정치적 성향과 정신 건강이 성생활에 미치는 영향, 건강과 종교의 연관성 등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소개된다.

21세기북스. 528쪽. 2만1000원.

행복의 비밀
▲사진가의 우울한 전성시대 = 박평종 지음. 미학자이자 사진평론가인 저자가 사진문화의 새로운 징후에 대해 분석한 글을 모은 평론집.

디지털 카메라나 스마트폰, 인터넷 매체의 확산으로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이들이 진정한 사진작가로 거듭나려면 어떤 시각과 창작 방식이 필요한지 함께 고민해본다.

30-40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사진문화가 펼쳐지는 다양한 양상을 분석하며 최근 사진의 주요 개념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소개한다.

달콤한책. 335쪽. 1만8000원.

연합뉴스

사진가의 우울한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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