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통일’ 아닌 ‘다가서는 통일’ 돼야”
“‘기다리는 통일’ 아닌 ‘다가서는 통일’ 돼야”
  • 황용인
  • 승인 2013.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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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통일부장관 경남대 특강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최근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연기 등에 대해 “북한의 일방적인 이산가족 상봉 연기 발표에 대해 당혹스럽긴 했지만 놀라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차분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통일부장관은 지난 27일 경남대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최근 남북관계 현황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류 장관은 또 “일련의 정치적인 상황과 분리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계속할 방침”이라며 “어떻게 북한이 문을 열고 나오게 할 것인지 그 방법을 찾는 게 더 중요하며 남북 대화를 위해서는 북한이 먼저 약속을 지키고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북한의 무력도발을 용인하지 않는 튼튼한 안보태세를 구축함으로써 평화를 지키고 나아가 북한이 신뢰 형성의 길로 나오게 함으로써 평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이 정책은 대화와 압박이라는 두 가지 정책 수단을 균형 있게,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 북한의 ‘올바른’ 선택을 유도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 장관은 어떻게 통일을 준비해 나갈 것인지 대해서는 “‘기다리는 통일’이 아니라 ‘다가서는 통일’이 돼야 한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통일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감을 확산시키는 노력을 적극 기울여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류길재 장관은 “경남대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우수한 대학이므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길 바라며, 한국사나 세계사 등의 역사 공부도 꾸준히 해주길 기대한다”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지난 87년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 부임해 30여 년 동안 북한ㆍ통일 분야 연구 및 교육에 매진한 바 있다.

류 장관은 이명박 정부에서도 대통령실 외교안보자문위원과 통일부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류길재 통일부장관 경남대 특강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지난 27일 경남대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정치외교학과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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