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데뷔 첫해 '단독 7위'
NC다이노스, 데뷔 첫해 '단독 7위'
  • 박성민
  • 승인 2013.10.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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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서 열린 시즌 마지막경기서 SK에 6-5 재역전승
경남의 야구축제가 막을 내렸다. 통쾌한 역전승을 즐긴 1만여 팬들은 잊지 못할 가을밤을 만끽했다.

NC다이노스가 지난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경기에서 권희동, 모창민의 고른 활약과 8회 터진 박정준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6-5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올시즌 52승 4무 72패를 기록하며 쌍방울과 같은 신생팀 최다승 타이를 이루는 역사를 썼다. 비록 신생팀 최고승률 0.425를 달성하진 못했지만 1군 무대 첫 해부터 7위에 오르는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양 팀은 1회부터 불을 뿜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SK는 박재상의 안타 후 박정권이 이승호의 몸쪽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2-0이 되는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NC도 반격에 나섰다. 김종호가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나가자 모창민이 2루타를 뽑아내고 찬스 밥상을 차렸다. 이호준 대신 4번타자를 맡은 박정준은 3루주자를 불러들이는 희생플라이를 쳐내고 활약을 예고했다.

4회엔 홈런 공방전이 벌어졌다. NC가 투수를 이민호로 교체하자 이재원이 1점을 도망가는 솔로홈런을 ??렸다. 2점차로 뒤진 NC는 4회말 박정준이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NC는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권희동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 동점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시즌 15호를 신고했다. 권희동은 신인선수 중 가장 많은 홈런포를 기록하는 주인공이 됐다.

팽팽했던 경기는 7회말 요동쳤다. 권희동이 2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지석훈의 번트 때 3루를 선택한 SK 윤희상의 공이 2루주자를 아웃시키지 못하고 루상에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 때 대타로 등장이 이호준이 큼직막한 희생플라이를 쳐내고 4-3으로 달아았다. SK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SK는 8회초 이재원이 2사 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4-4,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한동민이 내야안타로 경기를 5-4로 뒤집었다.

NC는 2사 1,2루 조인성 타석 때 포수의 타격방해가 선언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NC는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모창민이 볼을 골라내고 1루에 걸어나갔고 이 날 ‘히어로’박정준이 김광현을 상대로 재역전을 알리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리고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박정준은 “감독님이 믿어주셨기 때문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면서 “경기를 많이 못나갔지만 항상 준비를 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NC는 손민한이 9회를 깔끔히 처리하고 시즌 최종전 승리를 챙겼다. NC 선수단은 일주일 간 휴식을 가진 뒤 오는 14일 마산에서 소집돼 마무리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NC 인사
지난 5일 시즌 최종전을 승리를 거둔 NC다이노스 선수단이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 나서 홈팬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NC다이노스
기념사진
지난 5일 시즌 최종전을 승리를 거둔 NC다이노스 선수단이 경기 종료 후 포토타임을 갖고 내년 시즌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진제공=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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