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 구체화
남해안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 구체화
  • 이홍구
  • 승인 2013.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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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아시아 엔터테이먼트 허브 구축 추진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홍준표 경남지사는 미국 방문을 통해 폭스, 워너브러더스사 실무진의 한국 협상방문을 이끌어내는 등 미국 자본 투자유치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경남도는 경남을 남해안 엔터테이먼트 허브로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미국 방문기간인 지난 1일과 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워너브러더스와 폭스사 최고경영자들을 만나 글로벌 테마파크 투자를 요청, 실무진의 한국 방문 약속 등 긍정적인 신호를 확인했다.

홍 지사는 투자유치 활동 첫날인 1일 폭스사를 찾아가 제프리 갓식 사장, 로스 노윅키 부사장, 그래그 롬바르도 테마파크사업 총괄 등의 환대를 받고 1시간가량 회사를 둘러봤다. 이어 진행된 상담에서 홍 지사는 경남도의 테마파크 건립계획을 설명하고 테마파크, 카지노 호텔 등에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제프리 사장은 조만간 현장을 보고 싶다며 테마파크 총괄 등 실무진들을 경남에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홍 지사는 2일 오전에는 부동산 개발사업자인 멜라돈 그룹 돈 우덴 사장을 만나 진해 웅동 복합관광레저단지 개발사업자로 공동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오후에는 워너브러더스사를 방문, 스테판 로즈 사장에게 경남이 중국과 일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지임을 강조하고 투자를 요청했다. 이날 홍 지사의 요청에 따라 멜라돈 그룹 사장 등 3명이 오는 17일부터 3일간, 워너브러더스사 엔터테인먼트 총괄책임자 등 2명이 이달 중에 각각 경남도를 방문하기로 약속했다.

경남도는 남해안이 아시아지역 엔터테인먼트 허브를 구축하는 데 최적지로 판단, 지난 5월부터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를 위한 심층적인 분석을 해왔다.

홍 지사는 규모나 콘텐츠 측면에서 단순한 테마파크를 유치하면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테마파크와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보고 미국인들이 투자에 매력을 느낄만한 계획 수립을 당부해왔다. 놀이기구 위주의 테마파크는 입장객 수가 연간 300만 명 이상 돼야 수익성이 있어 동남권 인구를 볼 때 이를 충족하기가 쉽지 않고 수도권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와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홍 지사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홍 지사와 경남도는 글로벌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의 강점인 한류문화를 융합한 모델을 구상해왔다. 홍 지사는 구체적으로 지난달 초 이상훈 경남도 투자유치단장을 미국 LA에 보내 워너브라더스 등 4개 사와 접촉, 미리 투자의향을 확인하도록 했다. 이번에 웅동 복합관광레저단지 개발사업자인 최정호 ㈜진해오션리조트 대표도 동행, 투자유치 활동을 측면 지원했다.

홍 지사는 이들 회사 방문을 마친 후 “이제 투자유치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유한 남해안 지역에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허브를 반드시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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