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規則)과 반칙(反則)
규칙(規則)과 반칙(反則)
  • 정만석
  • 승인 2013.10.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만석 (정치사회부장)
어느 한 모임에서 30대 여성이 “우리에게는 지켜야할 규칙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모든 규칙들이 우리의 숨통을 조이는 것 같아 때로는 살아가기 힘들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꼭 규칙을 지킨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규칙이 많아서 생활이 불편하고 규칙을 지킨다고 꼭 성공하지도 않는다는 생각, 동의하기 어렵다.

▶규칙은 여러 사람이 다 같이 지키기로 작정한 법칙이다. 그래서 규칙은 헌법이나 법률에 근거해 마련된다. 사회구성원들이 꼭 지켜야 할 것을 규정한 것이 규칙인데 이를 어긴다면 사회는 혼돈 상태에 빠질 것이다. 30대 여성처럼 성공하기 위해선 때론 반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믿음과 신뢰가 깨지고 자율경쟁이란 말은 의미가 퇴색하게 된다.

▶만약 한 축구팀내 모든 선수들은 규칙을 준수하고 있는 반면 상대팀 선수들은 규칙을 지키지 않고 반칙으로 일관하고 있다면 게임은 어떻게 될까? 적절한 반칙을 가미해 게임에서 승리할 수는 있겠지만 페어플레이라는 스포츠 본연의 의미에서는 패배한거나 다름없다. 관중들은 게임에 지더라도 규칙을 준수하는 팀에게 박수갈채를 보낼 것이다. 상대방에게 악의적인 태클을 걸고 승리만을 거머쥔다고 해서 훌륭한 팀은 아니라는 거다.

▶물론 규칙을 어길 수 도 있다. 때론 반칙을 할 수 도 있다. 그러나 사회통념상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의 선까지는 지켜야 하는 것이 도리다. 요즘 우리사회가 너무 반칙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어 씁쓸하다. 남을 속이려는 소수의 반칙행위로 야기된 불공정성, 이를 바로잡기위해 우리 사회가 지불해야 하는 기회비용이 너무나 크다는 생각이다. 규칙과 반칙중 하나를 고르라면 규칙을 고르는게 옳다.

정만석(정치사회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