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PS서 다저스 구단 진기록 수립
류현진, PS서 다저스 구단 진기록 수립
  • 연합뉴스
  • 승인 2013.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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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이상+3피안타 이하+무실점’ 한 역대 4번째 투수
15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인상적인 호투로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귀중한 시리즈 첫 승리를 안긴 왼손 투수 류현진(26)이 진기록을 세웠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내주고 상대 타선을 0점으로 봉쇄해 3-0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기록 전문 사이트인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을 보면, 역대 다저스 투수 중 포스트시즌(PS)에서 7이닝 이상 던져 3안타 이하로 막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선수는 돈 드라이스데일, 샌디 쿠팩스, 오렐 허샤이저에 이어 류현진이 4번째다.

 오래전부터 투수 왕국으로 불린 다저스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기록이다.

 우완 드라이스데일은 1963년 10월 6일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9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맞고 1-0 완봉승을 이끌었다.

 ‘신이 내린 왼팔’로 불리는 쿠팩스도 1965년 10월 1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9이닝 동안 단 3안타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2-0 완봉승을 거둬 팀에 우승트로피를 바쳤다.

 ‘불도그’ 오렐 허샤이저는 1988년 10월 17일 오클랜드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역시 9이닝 동안 3피안타로 버텨 6-0 완봉승을 따냈다.

 류현진이 허샤이저의 바통을 25년 만에 물려받은 셈이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이 스포츠통계회사 엘리어스 스포츠 자료를 인용해 소개한 기록도 눈여겨볼 만하다.

 다저스가 PS에서 4피안타 이하 완봉승(팀 완봉승 포함)을 거두기는 1988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허샤이저의 완봉승 이래 25년 만이다.

 이날 경기를 책임진 류현진(3안타), 브라이언 윌슨(1안타·8회), 켄리 얀선(9회) 세 투수는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산발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가 PS에서 완봉승을 올린 것도 2004년 세인트루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이후 9년 만이다.

 1승 3패로 패퇴한 당시 시리즈에서 다저스는 3차전에서 호세 리마의 역투에 힘입어 4-0으로 이겼다.

 리마는 9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고 산발 5피안타 완봉승을 거뒀다.

 2008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잠시 뛰기도 한 리마는 2010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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