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계급 어떻게 되나

순경부터 총감까지…간부후보는 경위부터

도내에는 경남지방경찰청과 23개 경찰서 등에서 경찰(전·의경 제외)5621명이 근무하고 있다. 경찰역시 군대처럼 상명하복의 조직으로 다양한 계급이 존재한다. 군 계급에 비해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경찰에는 11개의 계급이 있다.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계급에 대해 살펴보자.

국민에게 가장 친숙한 계급인 순경은 경찰의 가장 하위직이다. 1년에 2차례 있는 경찰공무원임용을 통해 선발하며 합격자는 34주간의 교육을 마친 뒤 일선 경찰서에 배치된다.

순경으로 임용된 지 5년이 지나면 경장으로 근속 승진된다. 경장에서 6년을 더 근무하면 경사, 여기서 7년 6개월을 근무하면 경위로 승진할 수 있다. 경위는 군 계급으로 따지면 소위에 해당되며 통상 파출소장급으로 불린다.

경찰대학을 졸업하거나 경찰간부후보생으로 선발되면 경위(7급)에서 시작한다. 경찰대는 엘리트코스 관문으로 입학부터 어렵다. 간부후보생역시 한해 선발인원이 50명에 불과해 합격까지는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순경에서 경위까지 근속 승진시 18년 6개월이 걸리지만 시험을 통해 더 빨리 승진할 수 있다. 순경임용 만 2년, 경장 만 2년, 경사 만 3년이 지나면 승진시험을 치룰 자격이 주어진다. 시험과목은 형법, 형사소송법, 실무종합 등이다. 시험에 모두 합격한다고 가정하면 순경임용 후 7년이면 최단기간에 경위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경위 진급 시험은 경남에서 한해 10명에게만 허락되는 좁은문이다.

승진은 ‘시험승진’ 외에 근평·훈장·표창 등을 평가하는 ‘심사승진’, 특별한 공로자에 주어지는 ‘특별승진’ 등이 있다. 도내 전체경찰 5621명 중 91.9%에 해당하는 5167명이 경위 이하에 속한다.

경감(6급)부터는 본격적인 간부에 해당한다. 경감은 도내 328명이며 통상 일선 경찰서 계장급이다. 이보다 한 계급 높은 경정(5급)은 96명이 있으며 과장급이다. 경정 윗 계급인 총경(4급)은 ‘경찰의 꽃’으로 불린다. 일선 경찰서장급으로 지방청에서는 과장에 해당하며 도내 27명이 있다. 순경에서 시작해 총경에 오르는 경우는 불과 1%로 알려졌다. 이외 대다수는 경위나 경감으로 정년퇴임을 맞는다.

총경보다 한 계급 위인 경무관(3급)은 도내 2명으로 현재 창원중부서장과 경남지방경찰청 차장이다. ‘경찰의 별’로 불리며 군대로 따지면 준장에 해당한다.

치안감은 도내 경찰관 중 가장 높은 계급으로 경남지방경찰청장 1명뿐이다. 시도 경찰청장외에 경찰청 국장 등이 이에 속한다. 그 위인 치안정감(1급)은 경찰청 차장과 서울·부산·경기경찰청장 등이다. 치안총감(차관급)은 경찰 중 최고 수장인 경찰청장으로 전국에서 1명만 존재한다.

경찰계급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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