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흑돼지‘난축맛돈’ 분양 시작
농촌진흥청 흑돼지‘난축맛돈’ 분양 시작
  • 임명진
  • 승인 2013.10.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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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돼지 해마다 100마리씩 보급…토종브랜드 집중 육성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21일 제주 재래돼지를 활용해 개발한 흑돼지 ‘난축맛돈’ 종돈 37마리를 제주흑돼지생산자회(회장 오영익)에 보급해 내년 연말부터는 소비자들이 난축맛돈을 맛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흑돼지는 수입 종돈인 버크셔 품종을 이용해 생산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흑돼지 ‘난축맛돈’는 우리나라 토종 제주재래돼지와 난지축산시험장에서 계통을 조성한 ‘한라랜드’를 첨단 분자유전·육종학 기법을 활용, 육질형질과 검은 털색 유전자를 고정해 만든 품종이다.

제주재래돼지의 장점인 육질과 맛은 살리면서 재래돼지의 단점인 적은 산자수와 낮은 성장률 등은 ‘한라랜드’를 이용해 보완함으로써 육질과 고기 맛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고기색도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중간 수준의 붉은 색을 띄고 있다.

하지만 난축맛돈의 경우 근내지방도가 평균 10.5 %로 일반 돼지 3 %에 비해 3배 정도 높아 전체 부위가 구이용으로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돼지고기를 구워먹는데 돼지 한 마리에서 생산되는 부위 중 구워먹을 수 있는 부위는 삼겹살, 목심, 갈비 등으로 전체 부위의 35 %에 불과하다.

삼겹살과 목심, 갈비를 제외한 나머지 부위는 지방이 적어 돼지고기 소비확대에 한계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제주 흑돼지생산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올해부터 ‘난축맛돈’ 종돈을 해마다 100마리씩 보급할 예정이다.

고문석 농촌진흥청 난지축산시험장 장장은 “제주재래돼지를 활용해 개발한 ‘난축맛돈’을 지속적으로 개량해 수입종을 대체할 수 있는 브랜드로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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