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여고 배구부, 금메달 보인다
선명여고 배구부, 금메달 보인다
  • 박성민
  • 승인 2013.10.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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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3-1 승리… 우승 8부 능선 넘어
진주선명여고가 금메달로 가는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선명여고는 21일 인천 인하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고등부 서울 세화여고와의 경기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며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지난해 부진을 딛고 전국대회 우승팀인 세화여고와의 경기를 승리한 선명여고는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한 숨 돌리게 됐다. 시합은 시종일관 접전으로 진행됐다.

1세트 중반 공격수 하혜진의 왼쪽 공격 빛을 발하며 줄 곧 앞서 선명여고는 고비 때 마다 변지수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면서 세화여고의 추격을 뿌리치고 25-17로 첫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2세트는 불안했다.

선취점을 내준 선명여고는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였고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연속실점을 허용해 21-25로 2세트를 내줬다. 전열을 재정비한 선명여고는 경기 중반까지 상대 끈질긴 수비에 고전했지만 서브득점으로 16-15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리드를 빼끼지 않으면서 25-19로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3세트에 들어서자 중앙공격이 살아났다. 10-13, 3점차로 뒤진 선명여고는 잇딴 좋은 수비와 공격으로 17-16으로 분위기를 끌고왔다. 리드를 확실히 잡은 선명여고는 22점째을 신고하는 결정적인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밖았다. 결국 세터 이다영이 쳐내기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따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다영은 경기내내 선수들을 독려하며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다잡았고 효과적인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봉쇄했다. 배구 국가대표 출신인 김경희씨의 자녀인 이다영은 지난 9월 태국에서 열린 17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돼 검증된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세터임에도 179㎝이 큰 신장과 탁월한 배구 센스로 한국여자배구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양수 감독은 “주전 레프트 공격수의 무릎부상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똘똘 뭉쳐 잘해줬다”면서 “경기초반 긴장으로 실수가 있었지만 막판 수비가 살아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명여고는 22일 오전 10시 인하대체육관에서 강릉여고를 3-0으로 꺾은 경기대표 수원전산여자고등학교를 상대로 준결승을 치른다.

한편, 같은날 남고부 배구 2회전을 치른 군북고등학교는 경기 송산고에 세트스코어 3-1로 아쉽게 패했다. 기세를 먼저 올린건 군북고였다.

군북고는 에이스 백성인이 잇딴 서브에이스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리드를 잡고 첫 세트를 25-23로 가져왔다. 하지만 2세트부터 상대 중앙속공과 오른쪽 공격이 살아나며 고전을 거듭했다. 이후 군북고는 경기를 뒤집기 위해 분전했지만 내리 3세트를 내주고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군북고는 뒤진 상황에서도 끝까지 혼신의 수비로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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