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새끼반달곰 형제 방사
지리산에 새끼반달곰 형제 방사
  • 강진성
  • 승인 2013.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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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구례 종복원기술원에서 태어난 반달가슴곰 수컷 2마리가 야생 적응훈련을 거쳐 지리산에 방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17일 전남 구례군 토지면 문수리 일원에 멸종 위기종 Ⅰ급인 새끼 반달가슴곰 2마리를 방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은 모두 수컷으로 지난 2004년 러시아에서 들여온 암수 반달가슴곰 사이에서 올해 1월 태어났다. 크기는 90cm이며 몸무게는 15kg 내외로 건강한 상태며 사람이 접근할 경우 위협행동을 보이는 등 야생성이 뛰어난 상태다.

새끼곰은 방사 전까지 구례 종복원기술원 자연적응 훈련장에서 어미곰으로부터 먹이활동과 나무타기 등 생존교육을 받았다. 이후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인기피 훈련 등 적응훈련 과정을 거쳐 먹이자원이 풍부한 10월에 방사하게 됐다.

권철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이번 방사는 2010년에 이은 자체 증식개체의 두 번째 야생방사로 안정적인 반달가슴곰 개체확보에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010년 2월에 태어난 수컷 1마리는 그해 10월 지리산에 자체 증식개체로는 최초로 야생에 방사돼 활동 중에 있다. 이번 수컷 2마리 야생방사로 지리산에는 현재 총 29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서식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반달가슴곰의 서식지 안정화를 위해 불법 엽구 수거 활동을 집중 실시하고 곰에 부착된 위치추적 장치를 모니터링해 행동특성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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