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 내 몸은 비만일까?
198. 내 몸은 비만일까?
  • 경남일보
  • 승인 2013.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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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의 생활 속 수학이야기>
비만은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비만이라고 판정해서는 안 된다. 겉으로 보기에 체격은 크지만 근육이 발달하고 골격이 큰 사람은 비만이라고 보기엔 어렵다. 반대로 겉으로 보기에 체중은 적게 나가지만 근육이 없고 체지방 비율이 높은 경우에는 비만이 될 수가 있다. 2008년 국민 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약 31%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고 남성은 35.3%, 여성은 25,2%로 남성의 비만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런 증가추세라면 우리나라는 2025년에는 성인 인구 2명중 1명(46.4%)이 비만환자가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비만은 어떻게 판정할까? 가장 정확하게는 체지방 비율로 체내에 축적된 지방의 비율로 비만을 판정한다. 남자는 체지방이 15~18%는 정상, 19~25%는 경계, 25%를 초과할 때 비만으로 판정한다. 여자는 20~25%는 정상, 26~30%는 경계, 30%를 초과할 때 비만으로 판정한다. 체지방률을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생체 전기저항 측정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그 외에 비중법, 단층촬영법, 피부두겹두께 측정법 등이 사용되고 있다.

다음은 허리둘레에 의한 비만의 판정방법이 있다. 최근 허리둘레가 비만 중에서도 내장형 비만과 관계가 있다고 보고되었다. 허리둘레는 전체적으로 비만이 아니더라도 체중과 무관하게 비만과 연관된 합병증의 위험인자 판정에 쓰이고 있다. 남자는 허리둘레 90cm(약 35.4인치)이상, 여자는 80cm(약 31.5인치)이상일 때 비만으로 판정하고 있다.

신장과 체중을 이용하여 손쉬운 방법으로 비만을 판정하는 방법도 있다. 신장에 비해 체중이 높다고 해서 체지방 비율도 높은 것은 아니지만 특별히 근육을 키운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체중이 표준체중을 초과할 때 체지방이 축적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체질량지수 BMI(Body Mass Index)에 의한 판정은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 판정에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국인의 비만판정 기준치로 18.5~22.9는 정상, 23~24.9는 과체중, 25~29.9는 경도비만, 30~34.9는 중등도비만, 35이상이면 고도비만으로 판정한다.

예를 들어 키 170cm에 몸무게 65kg이면 22.5로 정상, 70kg이면 24.2로 과체중, 75kg이면 26으로 경도비만, 80kg이면 27.7로 경도비만이다, 키 175cm에 몸무게 70kg이면 22.9로 정상, 75kg이면 24.5로 과체중, 80kg이면 26.1로 경도비만에 해당된다. 근육과 골격을 무시한 것이니 개별적으로 참고하면 된다.

비만은 이제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질병으로 세계보건기구가 규정하고 있다. 세계비만연맹은 현재의 비만인구 증가추세가 지속되면 2015년에 전 세계적으로 7억 명, 2025년에는 전 세계인구의 3분의 1이 비만환자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외국에선 우리의 전통 식생활 문화를 본받고 있는데 우리는 그 반대로 비만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지금은 Well-Looking 시대다. 건강한 모습의 RUBY(Refresh Uncommon Beautiful Young)족이 되어 사회의 활력소가 되도록 각자가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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