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조기업지원센터 유치를 바란다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 유치를 바란다
  • 경남일보
  • 승인 2013.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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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현 (진주시의원)
‘1인 창조기업’이라는 용어가 우리지역에서는 생소한 부분이 있지만 창원시만 하더라도 1인 창조기업을 쉽게 접할 수 있다. 1인 창조기업이란 지식서비스업 및 제조업 분야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전문기술 또는 지식 및 지식재산권을 사업화하는 개인과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으로 대표자를 포함해 기업의 종사자가 1명인 기업을 말한다.

그러면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란 무엇일까. 1인 창조기업을 대상으로 사무실이나 공동 작업공간과 시설, 장소를 제공하고 경영, 회계, 세무 및 법률에 관한 상담이나 교육 등의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터로 1인 창조기업이 일반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각종 업무를 지원하는 센터를 말한다. 좋은 아이디어나 아이템을 가진 청년 예비 창업자나 일반 예비 창업자가 창업 초기에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지원센터에서 전문가들이 체계적인 컨설팅, 교육과 정보 등을 지원한다.

따라서 특정한 1인이 예비 창업을 해보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자본을 투자하여 사업화하고, 사업화로 전환함에 있어 가능성이 적으면 사업을 접어 시간과 자본에 대한 시행착오를 줄여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세계경제는 자본과 노동중심의 실물중심 산업경제에서 정보중심의 지식경제로 변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개인의 기여도가 높아지는 창조경제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이미 많은 선진국에서는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1인 창조기업을 활발하게 육성시키고 있고 또한 창업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략적으로 창조기업을 육성하는 나라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1인 창조기업 사업을 중소기업청 주관으로 2010년부터 시작했다. 현재 전국에 50여개의 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중소기업청 산하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해 공모하고 있으며, 선정이 되면 165㎡이상의 사무공간과 시설이 제공된다.

또한 매년 센터운영 비용으로 1억원 정도의 예산지원을 받을 수 있고, 신규사업 시 시설비용 등으로 1억원의 추가예산 지원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창원시가 창조기업지원센터 선정을 받아 2011년부터 운영해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창원지원센터는 창원시에서 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중소기업청에서 1억원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42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 지원센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나 청년세대에서 창업하고자 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진주시는 어떨까. 진주는 도내에서도 대졸자 인구비율이 16.5%로 가장 많은 지역이다. 실제 진주시 관내에는 매년 6개 대학에서 7000여명의 우수한 인재들이 배출되고 있다. 대졸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진주는 1인 창조기업이 많이 생기고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이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일자리이나 청년창업은 미비한 수준이다. 배출된 인재들은 대부분 일자리를 찾아 진주를 떠나거나 실업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수한 인재가 많은 장점을 바탕으로 1인 창조기업 육성에 나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주시가 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우선적으로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지원센터’를 유치하는 것이 선결돼야 한다. 그래야만 학생들과 일반인에 대한 창업지원을 하게 하고 마인드를 갖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진주시는 지역의 각 대학에서 배출되는 우수한 인재가 타지로 떠나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창업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젊은 인재들의 창업환경 조성의 첫번째는 1인 창조기업센터 유치다.

배철현 (진주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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