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40여년 전에 계획한 도로는 배제한 채 행정편의에 따라 도로를 개설하고 있다며 해당지역 주민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미수동 횟집 단지 주민들은 "이곳은 몇년 전부턴 수많은 차량들이 밀려들어 이로 인해 차량이 교행조차 하지 못하는 등 최악의 교통체증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시급히 도로확장을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확장이 시급한 이곳 도로는 그대로 방치해 두면서 북신동우회도로와 미수도로, 비석곡도로, 해역부두 진입도로, 봉평주공아파트 도로 등은 40억 원에서 최대 1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도로를 개설하는 것은 전형적인 선심 행정"이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광도면 원문고개 인근 동원중·고등학교와 맞은편 통영서울병원간 도로는 교통정체란 이유로 개선된 2차선 신설도로는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그리고 "시가 수십년전에 도시계획도로로 지정해 재산상 피해를 입히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 요구는 예산을 핑계로 묵살하면서, 특정지역은 우선적으로 도로를 개설하는 것을 지역을 무시하는 행위다"며 행정편의주의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미수동 횟집단지 인근 도로 개설은 횟집 철거와 영업비 보상 등 엄청난 예산을 수반하기 때문에 현재 추진중인 사업을 마무리한 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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