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10일 이병주문학관 문학캠프 개최
내달 9~10일 이병주문학관 문학캠프 개최
  • 여명식
  • 승인 2013.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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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북천면 소재 이병주문학관에서 늦가을의 쓸쓸함과 황량함을 채워줄 문학캠프가 열린다,

이번 이병주문학관 문학캠프는 어느 문학행사와는 달리 떠들썩하게 하거나 또는 외적인 것을 지양하고 정말로 조용하게 문학의 참 맛을 볼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참가 신청자를 받고 있다.

문학캠프는 내달 9, 10일 이틀간 유명 시인과 소설가, 문학평론가의 특강과 백일장, 가을 산길 걷기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문학캠프의 ‘특강 1’에는 이름만으로도 이미 전설이 돼버린 이성복 시인이 온다, 이 시인은 좀체 이런 자리에 얼굴을 내밀지 않기로 유명한 시인으로 시집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는 밀리언셀러이다. 시인의 얼굴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펴낸 그의 시집 ‘래여애반다라’와 근황, 그리고 시 창작에 관한 비밀을 들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특강 2’는 1976년 하동 출신의 젊은 작가 임수현의 몫이다, 2008년 계간 ‘문학수첩’에 ‘앤의 미래’로 2000대판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란 찬사를 받으며 등단했다.

소설집 ‘이빨을 뽑으면 결혼하겠다고 말하세요’와 ‘웹진문지’에 연재한 장편 ‘태풍소년’을 펴냈으며 출판사 편집자로서의 경험담과 젊은 소설가로서의 갈등과 욕망을 함께 들을 수 있다.

‘특강 3’은 한국평론가협회장 김종희 경희대 교수가 출연한다, 이병주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이기도 한 김 교수는 현역 문예창작과 교수로서의 오랜 경험과 노숙함으로 참가자들을 주도할 것이다.

게다가 첫날(9일) 저녁에는 백일장을 열어 초청 문인들이 심사를 하여 푸짐한 상금과 함께 참가자들의 글쓰기 수준과 문제점을 지도해 준다.

이튿날(10일) 오전에는 삶에 찌든 육신과 정신을 맑게 해 줄 ‘이명산 산길 걷기’도 기대되는 프로그램으로 이명산 마애석불을 만나는 시간이다.

이번 이병주문학관 문학캠프는 전시성 행사와는 달리 내용에 충실하도록 준비해 문인 지망생들에게 큰 길라잡이가 돼 줄 것이 확실하다.

참가 신청은 전화(055-882-2354)와 팩스(055-882-8174)로, 선착순 성인 30명이며, 참가비는 3만 원이다. 참가자 전원에게 초청작가의 작품집을 준다.

이병주문학관 전경.
이병주문학관이 문학캠프를 마련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사진은 이병주문학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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