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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앞에서 바지춤을 내리고 묻다 (복효근)
경남일보  |  gnnew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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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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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김에

화단 한구석에 바지춤을 내린다



힘없이 떨어지는 오줌발 앞에

꽃 한송이 아름답게 웃고 있다



꽃은 필시 나무의

성기일시 분명한데

꽃도 내 그것을 보고 아름답다 할까



나는 나무의 그것을 꽃이라 부르고

꽃은 나를 좆이라 부른다





※작품설명:외설이라는 고정관념으로 읽혀질까, 누구나 한 번 쯤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수식 없이 표현했다, 세계인구 72억중 얼추 36억 개가 할거하는 좆, 신체의 일부분이면서도 없는 듯이 내밀하게 근사 시켜야 되는 것은 단순한 기능이면서도 그 역할과 영향력이 지대한 탓일까. 생산은 조물주처럼 경의롭고 늘 신비로워야 하는 것인가. 아름다움과 흉함의 형용 또한 분별이 아니던가. 나는 너에게 무엇이라 불리우며 너는 무엇이라 불러야 하는가.(주강홍 진주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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