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석루 진주목 향시 장원급제 누군고?
촉석루 진주목 향시 장원급제 누군고?
  • 정만석
  • 승인 2013.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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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시험 재현 행사 열려…여성참여자도 눈길
진주 촉석루에서 과거시험인 진주목 향시가 26일 재현됐다.

진주향교 성균관유도회진주지부(회장 강영규)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40명의 응시자를 비롯해 유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향시는 진주목사 행렬이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행렬은 이창희 진주시장이 진주목사로 앞장서고 유도회 진주지부 회원 300여명이 도포를 입고 뒤를 따랐다. 행렬은 진주성을 한 바퀴 돈 뒤 촉석루에 입장했다.

이창희 시장은 책문(策文)으로 ‘현대사회에서 유림의 역할에 대해 논술하라’라는 시제를 제시했다.

40명의 응시생들은 3시간 동안 시험을 치렀다. 응시생 중에는 5명의 여성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향시는 응시자 전원이 한복을 입고 지필묵으로 시험을 치르는 옛 과거제도를 충실히 재현하면서 관광객들이 신기해 했다.

일반적으로 향시는 지방에서 실시하던 과거의 첫 시험 즉 초시(初試)를 뜻하며 예로부터 진주는 경상우도의 시험장소였다.

채첨관이 채첨을 하는 동안 촉석루에서 진주 검무를 비롯한 진주전통예술 공연과 과거장 주변에는 진주 유교문화 관련 사진전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마련된다.

이날 향사에서 장원급제는 강원기씨가 차지했고 제2인급제는 홍두표 임차영씨, 제3인급제는 이영숙 김익재 정기호씨, 참방에 강삼수 강자룡 허종철 하행락 김현진씨가 각각 차지했다.

심사를 맡았던 허권수 경상대 교수는 “문장 구성이나 내용 등을 볼때 응시자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았다. 아마 진주향고에서 마련하는 경시반이나 선비반, 통감반 등 공부하는 모임을 중심으로 착실한 준비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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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진주성 촉석루에서 열린 진주목 향시 재현 행사 응시자들이 시제를 받고시험을 치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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