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과학고 여학생 입학 비율 증가세
외고·과학고 여학생 입학 비율 증가세
  • 곽동민
  • 승인 2013.1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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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중심 전형 입시제도 변경 이후 꾸준히 늘어
경남도내 외국어고와 과학고를 비롯한 전국 외고와 과학고의 입학생 여학생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통계서비스와 학교알리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고와 과학고의 입시가 존재했던 지난 2009년에 비해 본격적으로 내신 및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선발한 2011년 이후 2013년까지 입시제도가 바뀐 이후 여학생 비율이 외고와 과학고 모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고 입학생 남녀비율을 분석해 보면 전국적으로는 2009학년도 30개 외국어고 여학생 비율이 63.8%(전체 8607명 중 여학생 5489명)에서 2013학년도는 전국 31개 외고 여학생 비율이 69.4%(전체 7142명 중 4974명)로 5.9%p 증가했다.

특히 김해외고는 외고 가운데 여학생의 입학 비율이 80.5%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외고 77.6%, 충남외고 76%, 전북외고 74.1%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대원외고 64.9%, 대일외고 67.1%, 명덕외고 65.7%, 경기외고 68.1%, 안양외고 65.4%, 부산외고 67.0% 등의 학교에서 여학생 입학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역의 경우 외고 5개교와 경기 지역 9개 외고 등 모두 14개교의 2009학년도와 2013학년도 입학생의 여학생 비율이 59.9%에서 67.6%로 7.7%p 증가했다.

2013학년도 여학생 비율이 70%를 넘는 학교도 서울의 한영외고(74.6%, 전체 342명 중 255명), 경기 지역의 과천외고(70.4%, 전체 291명 중 205명), 성남외고(78.5%, 전체 214명 중 168명), 수원외고(74.3%, 전체 218명 중 162명)가 있다.

이처럼 여학생 입학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과학고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과학고(19개교) 및 과학영재학교(6개교)의 경우 여학생 비율이 2009학년도 18.1%에서 2013학년도는 20.7%로 2.8%p 증가했다. 경남도내 과학고 역시 여학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기준 여학생 입학비율이 창원과학고는 30.9%(전체 81명 중 25명)로 전국 2번째, 경남과학고 30.1%(전체 103명 중 31명)로 전국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학고는 34.4%(전체 61명 중 21명)로 2013년 여학생 입학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로 나타났다.

이처럼 외고와 과학고에서 여학생 입학비율이 늘어난 것은 입시가 내신 중심으로 바뀌면서 수행평가를 포함해 내신관리에 철저한 여학생들이 비교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자기주도학습 전형에서도 자기소개서를 포함한 서류평가와 면접에서도 상대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교육전문업체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외고 및 과학고 입시는 2011학년도 이후부터 지금까지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시행돼 외고는 영어듣기 폐지, 영어 내신 중심 선발, 과학고는 수학 및 과학교과 중심, 지필·면접 폐지 등으로 크게 바뀌었고, 2010학년도에는 외고의 지역제한 정책이 시행됐으며 2009학년도와 비교해 내신 실질 반영비율도 크게 상승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특목고 입시의 큰 틀은 변화가 없어서 2014년 입시 이후에도 여학생의 상대적인 우위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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