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발전 프로그램 제시하는 신문 되길"
"경남발전 프로그램 제시하는 신문 되길"
  • 경남일보
  • 승인 2013.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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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 5기 독자위원회 10차 회의
경남일보 제5기 독자위원회 10차 회의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본사 3층 소회의실에서 김종성, 민기훈, 이성근, 박소화, 김선화, 구정화위원, 본보 정영효 편집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독자위원들은 지난 한 달간 본보 지면을 읽고 느낀 비평과 호평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김종성 위원=10월 17일자 12면에 ‘주민이 참여해야 마을이 산다’는 기획 시리즈 보도내용은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은 취재 지역이 대구 삼덕동 주민센터, 부산 등 타 지역을 소개했다. 찾아보면 경남지역에도 이런 활동을 하는 곳이 있을 텐데 앞으로 좋은 기획 기사에 우리지역의 좋은 사례가 많이 보도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10월 18일자 ‘휴지통 없는 공중화장실’에 대한 기사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내용인데 기사화되니까 정말 바꿔야 되겠다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기사내용대로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을 조금만 주의하고 잘 활용하면 얼마든지 잘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기사들이 많이 보도되어 독자는 물론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기사 되었으면 한다.

끝으로 정말 이슈가 되거나 특별한 기사,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야 되는 기사, 정치적이나 정책적인 기사 등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기사는 박스화했으면 좋겠다. 눈에 잘 띄고 지면상으로도 보기 좋아 독자들이 더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선화 위원=어떤 문제를 평가하고 보도 할 때 장단점 비교, 많은 사람들의 의견 등을 종합해 평가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는 기사를 써 주셨으면 좋겠다.

문화행사를 하다보면 사람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는 부분이 많다. 문화 공유를 하기 위해서 하는 거지만 홍보가 부족해 일정한 사람만이 즐기는 경우가 많다. 소외계층에게도 혜택이 갈 수 있게 홍보가 많이 돼 많은 사람들이 문화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민기훈 위원=우리 지역의 것을 경남일보가 적극 발굴해 보도 해줬으면 좋겠다. 진주는 농업도시다 보니 기자들이 농촌을 여러 독자에게 소개를 시켜주면 좋겠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사진이 다른 신문사와 비교했을 때 인쇄가 깨끗하게 안나오는 날이 있다. 인쇄에 신경을 써 사진이 깨끗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이성근 위원=10월 7일자 ‘송전탑 해결책을 찾으려면 외부세력 한발 물러나야’라는 제목의 사설은 재개된 공사현장이 보상합의 문제로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쓰면서 외부세력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관계 및 사용 용어가 부적절했다. 경남일보가 사설 ‘송전탑 해결책 찾으려면 외부세력 한발 물러나야’라고 쓰면서 찬성쪽의 일방적 논리를 따라 쓰는 것 같아 읽기가 매우 불편했다. 사설은 신문사의 의견을 피력하는 곳이므로 좀 더 신중을 기했으면 한다.

10월 10일자 ‘유등축제 풍물시장 식당 원산지 표시 허술’기사는 적절한 시기에 쓰여진 기사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상인들이나 시민들 그리고 관공서가 함께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일회성 기사가 아닌 주기적인 취재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10월 10일 ‘그냥 쉬는 날 된 한글날’ 기사에서는 올해 한글날이 22년만에 새롭게 공휴일로 지정됐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실도 모르고 맞이한 한글날인데다 도내 관련행사도 적어 정말 기자가 지적한 대로 그냥 쉬는 날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 경남일보가 이러한 현실을 잘 지적해 주었고 내년엔 내실이는 한글날이 되도록 사전에 관련기사를 쓰면 좋겠다.

끝으로 10월 29일자 ‘산재취약 사업장 꼼짝마’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고 공감하는 부분이라 관심이 많이 갔다. 기사 내용을 보면 건설업 대상 산재예방조치 준수여부 합동감독을 실시한다는 내용인데 요즘 건설경기가 어려워 중·소규모 현장은 별로 없는 실정이지만 진주는 혁신도시나 대규모 아파트 건설현장이 여러군데 있으니 경남일보가 이를 동행 취재를 해보면 좋겠다.

◇박소화 위원 =진주시가 무장애 도시 추진하겠다는 이야기가 기사를 통해 많이 나왔다. 21일자 신문에 논평, 시사 등을 통해 ‘무장애 도시’라는 단어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이에 대한 인식이 생겼다. 시민들도 무장애 도시라는 것에 대해 이해를 하고 인식을 가졌으리라 생각된다.

얼마전에 공공성에 강화에 대한 공부를 한 적이 이다. 마창대교를 비롯해 경전철, 도시가스 등이 있는데 얼마전 도시가스 원가에 접대비, 기부금 등이 포함되어 있다는 기사가 실렸다. 공공권 강화가 확립이 안되면 너무 많은 세입과 혈세가 낭비가 되기 때문에 기자가 국민들이 모르고 있는 부분에 대해 파고들고 왜 공공성 확립이 강화되야하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다뤄줬으면 좋겠다.

10월 25일자 신문을 보니 ‘자전거가 눈치보는 자전거 도로’기사와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내년부터 병합된다’는 기사를 읽고 정보는 좋았지만 조금 아쉬웠다. 자전거 도로와 관련해서는 시가 자전거 도로를 설치한 의의라던지, 주민들이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지 못하는 데 대해 시는 알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없어 아쉬웠다. 병설유치원 통합에서도 왜 이렇게 통합을 하는지에 대한 이유, 왜 병설 유치원의 문제점, 통합을 하면 이를 이용하는 부모에게 어떤 이익 있는지, 좋은점 등에 대한 이야기가 빠져 있어 아쉽다.

복지쪽으로 보면 16일자 ‘먹구름 드리운 지자체 복지정책’기사를 보면 연말이 되면 예산이 책정이 되면서 나가야할 돈이 많은데 세수는 한정적이라는 내용만 담겨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나가야 될 돈과 나가야되지 말아야 할 세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복지정책을 심층있게 다뤄 경남일보가 국민들에게 어떤 복지정책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주셨으면 좋겠다.

송전탑에 대한 이야기 읽게 됐는데 밀양시에 대한 모습들을 보면서 송전탑이 마냥 그들만의 문제인가 정말 밀양시와 전혀 관계성이 없는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송전탑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더 여러 각도에서 다뤄주길 바란다.

다양한 사고를 가진 독자들이 많이 읽기때문에 경일포럼 등에 일방적인 이야기를 올리는 것은 적절지 않다고 생각해 글을 심의하는데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

실향민 진양호 까꼬실 마을 기사는 마음이 뭉클하고 눈물이 났었다. 고향을 잃은 이분들의 이야기를 진주시민들은 모를텐데 이들의 이야기를 너무 따뜻하게 다뤄줘서 너무 좋았다.

끝으로 15일자 경남일보 104주년 기념으로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메인사진이 실렸었다. 하지만 메인사진인데 로템 근로자 사진이 실려 사진과 내용이 맞지 않는 듯 했다. 경남일보의 생일날인데 경남일보의 건물이나 경남일보에서 일하는 분들의 사진이 올라왔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웠다.

◇구정화 위원=경남일보 신문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중앙정치권 내용보다 지역현안, 시의회, 도의회, 지역의 국회의원 활동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사가 많이 쓰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남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의 관계기관과 의원들을 통해서 공청회, 토론회 등을 경남일보가 주최가 되어서 마련해 경남 발전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 또 기자들이 예산이 수반이 되는 사안 등에 대해서는 따져보고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도 있지만 지역민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홍보 역할도 많이 해 주었으면 좋겠다. 끝으로 개인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기사는 신중히 하고, 긍정적인 기사를 많이 제공해줬으면 좋겠다.

정리=정원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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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 제5기 독자위원회 10차 회의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본사 3층 소회의실에서 김종성, 민기훈, 이성근, 박소화, 김선화, 구정화위원, 본보 정영효 편집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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