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의 꿈" 한걸음 가까이
"뮤지컬 배우의 꿈" 한걸음 가까이
  • 강민중
  • 승인 2013.11.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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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지역 초등생 연합 오디션 개최
뮤지컬 배우 입문의 오지나 다름없는 도내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뮤지컬 교육 오디션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뮤지컬 공연은 큰 폭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해마다 평균 1500여 회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의 본고장 뉴욕 브로드웨이부터 런던의 정통 뮤지컬이 국내에 수입돼 수준 높은 오리지널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많은 라이선스 공연이 수시로 벌어진다. 20~3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뮤지컬 마니아층까지 형성되는 등 문화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서울·수도권이나 일부 대도시의 현상이지 전국적으로 일반화된 것은 아니다. 아직도 많은 지역 주민들은 뮤지컬을 볼 기회가 태부족하고, 애써 관람하려고 하면 큰 수고를 들여 서울이나 대도시로 찾아가야 한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뮤지컬을 즐기는 데 지역은 여전히 소외돼 있다.

뮤지컬을 관람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것도 지역에 살면서는 불가능에 가깝다.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가수 출신이거나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소수의 인기 배우들을 제외하고는 무대에 오르기가 쉽지 않다.

공연을 자주 보면서 뮤지컬에 대한 안목이 향상돼야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듯이,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보고 즐기는 것에서 시작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오는 16일과 17일 사천 지역 초등학생 연합 뮤지컬 오디션이 개최된다.

경남도교육청이 후원하고 사천교육지원청과 사천 수양초등학교가 운영기관으로 지정됐다.

행사 주관사인 김재철 유뮤지컬컴퍼니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적으로 소외된 사천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종합 예술인 뮤지컬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협력 학습을 하는 과정에서 나눔과 배려를 배우게 되고, 미적 감각과 정서 순화를 통해 전인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초등학생 연합 뮤지컬 오디션은 오는 8일까지 사천 수양초등학교 교무실(055-664-808)과 삼천포초등학교 교무실(055-664-838)에서 접수받는다.

오디션에서는 3분 정도의 지정연기와 노래, 무용, 특기 중에서 하나를 택해 2분 이내로 연기해야 하며, 심사는 전문가와 장학사 1명 등 총 다섯 명이 맡는다. 지원 자격은 유치원생은 2014년 기준 재원생, 초등학생은 올해 1~5학년 학생까지다. 모두 사천 지역 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학생이어야 한다.

합격자는 오는 18일 사천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이번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학생은 오는 12월부터 교육을 받게 되며, 뮤지컬 제작자 및 배우, 연출가로부터 기초 다지기, 연습실기, 실전훈련, 심화훈련, 공연 등 5단계의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수료한 단원들은 특화된 작품을 통해 지역사회는 물론 중앙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완성포스터
사천지역 초등학생 연합 뮤지컬 오디션이 16~17일 열린다. 사진은 오디션 모집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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