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온새미로 농법’을 아시나요
진주 ‘온새미로 농법’을 아시나요
  • 임명진
  • 승인 2013.11.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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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민 자발적 개발…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서 첫 선
“삼시세끼 오메가3가 함유된 쌀을 먹는다?”

2013 진주 국제농식품박람회가 6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고품질,친환경, 기능성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농법이 소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자연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란 뜻을 담고 있는 순 우리말, 온새미로 농법이 바로 그것.

특히 온새미로 농법은 농업현장에서 직접 재배를 하고 있는 진주지역의 농업인들이 모인 ‘비화학적 병해충 방제연구회’에서 십 수년 간 자발적으로 연구해 만든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온새미로 농법의 핵심은 농작물 수확에서 발생하는 잔재물을 재처리해 작물의 병해충 방제나 영양 및 생리활성을 촉진해서 고품질 기능성 농산물을 생산한다는 데 있다.

그 과정에서 일체의 화학적 성분이 가미되지 않는 안전하고 깨끗한 농작물 재배가 가능하다.

친환경 방제와 함께 영향이 풍부한 기능성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온새미로 농법으로 벼농사를 한 지역농가를 대상으로 성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식물성 오메가3 성분과 유황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쌀의 경우 식물성 오메가3와 함께 저단백질 성분을 함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친환경 방제로 안전한 먹거리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살충제를 뿌리는 대신 유해충이 싫어하는 자연적 특성을 십분 활용한 방제는 인체에 전혀 해가 없을 뿐더러 기존 농약 방제에 비해 경비도 20~30%에 불과하다.

가령 이런 식이다. 단감에 단 맛이 들 무렵 극성을 부리는 노린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린재가 싫어하는 코스모스를 이용한 탄화제로 노린재를 쫓아낸다.

코스모스 탄화물에는 노린재가 기피하는 물질이 있어 농약과 달리 노린재를 직접 죽이지 않고 쫓거나 날아오지 못하도록 기피제 역할을 한다.

코스모스탄화물을 뿌릴 때 유황이 든 탄화물과 마늘과 양파로 만든 탄화물을 섞어 뿌릴 경우, 유황은 살균제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함유한 농작물을 섭취할 경우 사람에게도 유익하다고 한다.

마늘과 양파로 만든 탄화물은 일부 멸구 등 유해 곤충을 쫓아낼 뿐 아니라 특히 모기가 날아들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온새미로 농법은 벼나 콩, 파프리카, 호박, 고추 등의 다양한 작물에 적용 가능하다.

이에 진주시도 지역에서 자생한 온새미로 농법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부터 113농가 10개 작목에 122ha를 시범 재배하고 점차적으로 확대 보급하고 있다.

친환경 인증농가의 농가소득 증대와 온새미로 농법을 활용한 친환경 농법을 체계화해 재배 면적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재배희망농가 113명을 대상으로 온새미로 농법 교육을 실시하는 가 하면, 수확 잔여물을 재처리하는 탄화기를 문산읍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내년 부터는 희망농가의 신청을 받아 재배면적을 250ha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진주시는 지역 농가의 고소득 창출과 함께 친환경 농산물 재배 도시로서의 이미지가 부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새미로 농법은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일반 시민에게 첫 선을 보인다. 쌀과 감, 배, 파프리카, 고추, 호박, 딸기, 방울토마토 등의 다양한 작물이 출시된다.

김종호(63) 비화학적 병해충방제연구회장은 “안정된 먹거리를 생산하자는 일념으로 십 수년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했다. 이제 우리농업도 국제경쟁력을 가진 농산물을 생산해 외국과 당당히 경쟁해야 한다”면서 “온새미로 농법은 외국의 최신 농법에 뒤떨어지지 않는 신 농법으로 최근 선호되고 있는 안전하고 기능성 작물 재배농법으로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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