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체육회, 지방체육 발전 ‘한 목소리’
시·도체육회, 지방체육 발전 ‘한 목소리’
  • 박성민
  • 승인 2013.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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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생활·장애인 체육회 통합 제안
경남체육회를 비롯 17개 시·도체육회가 중앙정부에 지방체육 활성화와 지속가능 체육발전 정책을 강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 시·도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회장 심규화, 이하 협의회)는 지난 6일 대한체육회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정부와 대한체육회에 균형있는 지방체육의 발전과 한국스포츠의 선진화를 위해 보다 근본적이고 중장기적인 체육정책수립에 매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지방체육이 고사위기에 직면했다면서 한국스포츠의 고질적 병폐인 중앙집권식 체육행정의 개선과 권위주의 청산, 구시대적인 체육관련 법제의 과감한 개혁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로 먼저 별도로 운영 중인 엘리트, 생활, 장애인체육을 하나로 통합하자고 제안했다.

협의회는 선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한국스포츠만의 기형적 구조라 할 수 있는 3개 단체 별도운영체제는 그동안 심각한 예산낭비와 스포츠의 정치화만 초래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 체육회는 엘리트 체육을 담당하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지난 2005년 설립된 대한장애인체육회등 3개 단체가 운영되고 있다. 계속해서 협의회는 대한체육회와 시·도체육회의 관계가 구시대적이고 권위주의적인 갑-을 관계에 놓여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양측 간 진정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대한체육회의 의사결정기구(이사회 및 총회)에 시·도체육회 사무처장 참여를 주장했다. 또 시·도체육회의 특별법인의 법적지위 부여와 중앙정부의 지방전문체육 육성경비지원,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산하에 ‘한국 스포츠선진화 기획위원회’를 설치 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배희욱 경남체육회 사무처장은 “결국 대한체육회와 협의회간의 소통이 중요하다. 더 잘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면서 “예정된 대한체육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결과과 나올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가 최근 발생한 일부 체육단체의 임원비리, 부정심판 등의 문제가 마치 지방체육의 잘못에서 기인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하면서 정부와 대한체육회에 체육발전을 위한 스포츠선진화 정책과제와 제도개선 16건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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