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전국마라톤대회 11회로 막 내린다
고성 전국마라톤대회 11회로 막 내린다
  • 김철수
  • 승인 2013.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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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부족에 해마다 참가인원 줄어
고성에서 매년 개최해 오던 경남고성 전국마라톤대회가 지난 1월 제11회 대회를 끝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2002년 제1회 대회로 시작된 경남고성 전국마라톤대회는 그동안 전국 각지의 마라톤 마니아들로부터 각광 받으면서 많게는 9000여 명, 적게는 5000여 명이 참여하는 공룡엑스포와 함께 고성군의 대표적인 행사다.

경남고성 전국마라톤대회는 고성군 공설운동장에서 개최해오다 지난해부터 공룡엑스포가 개최되던 회화면 당항포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마라톤 코스를 개발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마라톤대회는 한번 행사를 치르는데 3억 원이 넘는 예산과 준비요원과 자원봉사자, 수개월 전부터 전국 각지의 마라톤 동호회를 찾아 참여를 독려하는 어려움이 뒤따랐다.

지난 1월 치렀던 제11회 대회에 군비 1억 4000만 원과 참가비를 충당하고도 예산이 부족해 지역 기업체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특히 군민들의 호응도 떨어지고 고성군의회에서조차 많은 군비를 들여 치르는 마라톤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인원이 줄어든다며 집행부에 검토를 당부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마라톤대회가 종지부를 찍어 아쉬움이 크다”며 “역도경기장과 더불어 스포츠파크를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체육행사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 전국마라톤대회는 보스톤 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이봉주가 지난 2000년부터 고성에서 동계훈련을 한 것이 계기가 돼 개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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