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요계의 황제 남인수, 프랑스 샹송의 여왕 에디트 피아프. 둘의 공통점은 불우한 유년기를 극복하고 1940~50년대를 풍미하다 요절한 국민가수다. 지금 프랑스에선 거리의 가수에서 디바가 되기까지 그녀의 굴곡진 삶을 재조명하는 추모 열기로 가득하다. 반면 남인수는 사적지로 지정됐던 그의 생가(진주시 하촌동)가 출생과 호적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문화재위원회로부터 문화재 등록이 말소됐다. 좀 더 면밀한 조사와 심의를 거쳐 결론을 내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다.
/문화기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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