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했다'는 평가 가장 기뻐"
"'유익했다'는 평가 가장 기뻐"
  • 이홍구
  • 승인 2013.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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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수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집행위원장
경남도와 합천군, 해인사가 공동주최한 2013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하 대장경축전)이 지난 10일 45일 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장경축전을 진두지휘한 김이수 집행위원장은 축전 성공의 주춧돌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축전기간 동안 아예 숙소를 축전장 인근으로 옮기고 두 달 넘도록 집에도 가지 못한 채 축전 성공에 몰두했다. “관객들에게 ‘유익했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기뻤다”는 김 위원장은 “홍준표 지사를 비롯해 불철주야 고생한 많은 분들의 노고 덕분에 성공축제라는 평가를 듣게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창원시 기획국장, 경남도 인사과장, 행정과장, 고성 부군수,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인터뷰 요지.

-대장경축전을 마친 소감은.

▲대장경을 알릴 수 있는 뜻 깊은 축전에서 일하게 돼 영광이었다. 대장경축전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도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말씀드린다.

-이번 대장경축전에 대한 평가는.

▲목표 관람객 160만 명을 초과, 205만 명 이상이 대장경 축전장을 찾았다. 외국인 관광객도 당초 예상목표였던 5만 명을 넘어섰고 학생 관람객 수도 30만 명을 넘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40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당장 세수도 32억 원으로 목표치를 초과달성했다. 비경제적인 효과는 이보다 광범위하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축전은 교통, 경호, 소방, 의료 등 연인원 1만4220명이 참여했고 205만 명 이상 관람객이 방문했음에도 사건사고가 전무했다는 점에서 무사고 안전축제였다는 또 다른 기록도 세웠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다른 대규모 국제행사에 비해 예산과 인력도 턱없이 적았고 조직위의 출범이 늦어지면서 준비기간도 짧았다. 또 개장 초부터 비가 내리고 15년 만에 태풍이 몰려온다는 예보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지만 모두가 합심, 노력해 단 한건의 사건사고 없이 축전을 끝냈다.

-이번 축전에서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5D 입체영상관과 주제공연인 ‘대장경 오디세이’다. 이 밖에 대장경 제작과정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는 판각, 인경체험, 760년 간의 국난과 위기를 극복한 팔만대장경의 기를 담은 소원등 달기도 있었다.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장경판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아쉬운 점이나 향후 과제는.

▲도로사정, 숙박시설 부족 그리고 쇼핑에 필요한 편의시설 부족 등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다. 우선 일일 최대 10만 명 이상의 인파를 수용하기에는 고속도로 등 도로사정이 지나치게 좋지 않았다. 주차시설 확충과 승용차량 진입 제한, 셔틀버스 운행 확대 등이 필요했다. 체류형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음식·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의 확충도 과제다. 또 경남에는 대장경축전, 산청의학엑스포, 고성공룡엑스포 등 3개의 국제행사가 있는 데, 동시에 행사를 하는 것보다는 순번을 정해 번갈아 가면서 하는 것이 비용절감과 효율성 그리고 홍보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것을 백서로 총정리하여 넘겨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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