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집행위원장
다음은 인터뷰 요지.
-대장경축전을 마친 소감은.
▲대장경을 알릴 수 있는 뜻 깊은 축전에서 일하게 돼 영광이었다. 대장경축전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도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말씀드린다.
-이번 대장경축전에 대한 평가는.
▲목표 관람객 160만 명을 초과, 205만 명 이상이 대장경 축전장을 찾았다. 외국인 관광객도 당초 예상목표였던 5만 명을 넘어섰고 학생 관람객 수도 30만 명을 넘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40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당장 세수도 32억 원으로 목표치를 초과달성했다. 비경제적인 효과는 이보다 광범위하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축전은 교통, 경호, 소방, 의료 등 연인원 1만4220명이 참여했고 205만 명 이상 관람객이 방문했음에도 사건사고가 전무했다는 점에서 무사고 안전축제였다는 또 다른 기록도 세웠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다른 대규모 국제행사에 비해 예산과 인력도 턱없이 적았고 조직위의 출범이 늦어지면서 준비기간도 짧았다. 또 개장 초부터 비가 내리고 15년 만에 태풍이 몰려온다는 예보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지만 모두가 합심, 노력해 단 한건의 사건사고 없이 축전을 끝냈다.
-이번 축전에서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5D 입체영상관과 주제공연인 ‘대장경 오디세이’다. 이 밖에 대장경 제작과정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는 판각, 인경체험, 760년 간의 국난과 위기를 극복한 팔만대장경의 기를 담은 소원등 달기도 있었다.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장경판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아쉬운 점이나 향후 과제는.
▲도로사정, 숙박시설 부족 그리고 쇼핑에 필요한 편의시설 부족 등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다. 우선 일일 최대 10만 명 이상의 인파를 수용하기에는 고속도로 등 도로사정이 지나치게 좋지 않았다. 주차시설 확충과 승용차량 진입 제한, 셔틀버스 운행 확대 등이 필요했다. 체류형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음식·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의 확충도 과제다. 또 경남에는 대장경축전, 산청의학엑스포, 고성공룡엑스포 등 3개의 국제행사가 있는 데, 동시에 행사를 하는 것보다는 순번을 정해 번갈아 가면서 하는 것이 비용절감과 효율성 그리고 홍보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것을 백서로 총정리하여 넘겨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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