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와 진실' 1. 2. 3권 출간
64년 7월18일 로마에 큰 불이 났다. 막시무스 경기장 안에 있던 노점에서 시작된 불은 맹렬한 기세로 도시 전체를 휘감았다. 화마는 주택과 공공건물을 비롯해 도시 전체를 잿더미로 만들었고, 일주일간 지속된 난리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대화재는 로마제국의 황제 네로(37-68)의 계획으로 일어난 방화사건으로도 유명하다.
폴란드 작가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의 소설 ‘쿠오바디스’에도 나오듯 네로는 화마가 뒤덮은 도시를 보며 감격스런 어조로 자신의 시 ‘트로이의 붕괴’를 읊는다. 로마 재건 사업을 위해 도시 전체를 쓸어버리고자 한 그의 의지가 실현되는 순간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간 ‘미스터리와 진실’은 이것이 진실이 아님을 밝힌다.
네로가 시와 춤을 좋아한 것은 사실이지만 화재 당시 그는 로마에 있지도 않았다고 한다. 또 역사가 타키투스의 시를 보면 대화재가 일어나자마가 네로는 로마로 달려가 이재민을 위한 피난처를 만들고 곡물창고에 비축한 식량을 방출해 곡물가격안정화를 위해 힘썼다고 나온다.
이 밖에 책에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거나 미스터리라고 여기는 사건들을 폭넓게 다룬다.
‘전설 편’, ‘인물 편’, ‘고고학 편’의 3권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전해지는 신화·전설·미스터리의 진실을 규명한다.
‘노아의 홍수는 진짜 발생한 것일까’, ‘나폴레옹은 정말 독살된 것일까’, ‘카사노바는 정말 호색한일 뿐이었을까’ 등 질문에 대한 흥미로운 해답이 책에 담겼다.
각 권은 20여 편의 짧은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어 머리를 식힐 때 잠깐 펼쳐들기에 좋다. 마치 MBC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를 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이종호 지음. 북 카라반. 376-388쪽. 각 권 1만6000원.
연합뉴스
이 대화재는 로마제국의 황제 네로(37-68)의 계획으로 일어난 방화사건으로도 유명하다.
폴란드 작가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의 소설 ‘쿠오바디스’에도 나오듯 네로는 화마가 뒤덮은 도시를 보며 감격스런 어조로 자신의 시 ‘트로이의 붕괴’를 읊는다. 로마 재건 사업을 위해 도시 전체를 쓸어버리고자 한 그의 의지가 실현되는 순간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간 ‘미스터리와 진실’은 이것이 진실이 아님을 밝힌다.
네로가 시와 춤을 좋아한 것은 사실이지만 화재 당시 그는 로마에 있지도 않았다고 한다. 또 역사가 타키투스의 시를 보면 대화재가 일어나자마가 네로는 로마로 달려가 이재민을 위한 피난처를 만들고 곡물창고에 비축한 식량을 방출해 곡물가격안정화를 위해 힘썼다고 나온다.
이 밖에 책에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거나 미스터리라고 여기는 사건들을 폭넓게 다룬다.
‘전설 편’, ‘인물 편’, ‘고고학 편’의 3권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전해지는 신화·전설·미스터리의 진실을 규명한다.
‘노아의 홍수는 진짜 발생한 것일까’, ‘나폴레옹은 정말 독살된 것일까’, ‘카사노바는 정말 호색한일 뿐이었을까’ 등 질문에 대한 흥미로운 해답이 책에 담겼다.
각 권은 20여 편의 짧은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어 머리를 식힐 때 잠깐 펼쳐들기에 좋다. 마치 MBC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를 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이종호 지음. 북 카라반. 376-388쪽. 각 권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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