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컨설팅 맞춤지도…'창업생태계' 일군다
경영·컨설팅 맞춤지도…'창업생태계' 일군다
  • 곽동민
  • 승인 2013.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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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기대 창업대학원
최근 정부가 만성적인 취업난과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창조경제’를 국정과제로 채택하면서 다시금 창업 열풍이 불어오고 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무기로 취업이 아닌 창업에 뛰어드는 대학생들도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학생들의 창업 열기에 대학들도 다양한 창업 강좌와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일반인이나 직장인들도 창업을 위해 대학의 문을 두드리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이중 이미 지난 9년간 건전한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온 지역 대학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본보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창업대학원 사업과 창업지원단 사업을 동시에 운영하는 등 창업 교육을 특화해 창업자와 창업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대학원을 소개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경남과기대_창업문화조성을_위한_창업특강_개최
경남과기대_창업문화조성을_위한_창업특강_개최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창업교육, 창업컨설팅, 창업보육 등 패키지화된 창업지원프로그램을 일괄 지원하는 창업선도대학사업을 영남권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대학이다.

경남과기대는 2005년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국책사업으로 영남권 유일의 창업대학원을 운영하며 창업교육의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 현재 전국에 국책사업으로 창업대학원을 운영하는 곳은 5곳이 있지만, 창업 활성화와 창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창업대학원 사업과 창업지원단 사업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교육기관은 전국에서도 단 한 곳 뿐이다. 경남과기대의 창업지원단은 창업선도대학 주관기구로서 멘토링사업과 예비창업자육성사업 등을 통해 창업대학원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경남과기대 창업대학원은 서부 경남 지역의 핵심 산업인 생명건강산업과 연계해 타 대학원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녹색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항노화·바이오 산업과 에너지산업 관련 창업을 지원하는 등 경남 특화 창업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 교육내용은 예비창업자가 창업을 해서 성공할 수 있는 ‘창업경영’과 ‘창업컨설팅’ 크게 두 분야로 나눠진다. 창업경영 분야는 예비창업자에게 꼭 필요한 산업과 시장 분석, 사업아이디어 개발과 마케팅, 자금운영 등을 교육하고, 창업컨설팅은 예비창업자를 사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전문가를 육성한다.

특히 창업성공프로세스의 세 단계인 ‘Before Start-up, Start-up, After Start-up’을 모두 연계·지원하는 경남과기대만의 일괄 창업교육 프로그램은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중·고등학생과 일반인에게까지 주목 받고 있는 특화된 창업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는 예비창업자와 벤처기업을 위한 ‘엔젤투자기금’이 적재적소에 활용 될수 있도록 엔젤투자연계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4학년도부터는 창업지원단과 연계해 경남엔젤투자재단을 발족할 계획도 갖고 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대학원은 2014년 입학생 중 창업지원단 창업특기생을 선발해 지원한다. 창업선도대학사업을 운영하는 창업지원단은 매해 창업대학원 신입생 중 우수한 예비창업자를 선발하여 매해 2명 이상씩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특기생으로 선발된 신입생은 창업지원단의 창업실전교육프로그램, 창업멘토링, 창업보육시설운영 등에 대한 특전이 부여된다.

무엇보다도 2013년 2월 현재까지 158명의 창업대학원 졸업생들이 탄탄한 인적네크워크를 형성하고 있어 예비창업자가 창업에 성공할 수 있게 돕고 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대학원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창업학과 석사 학위과정 30명을 모집한다. 석사학위과정은 지원학과 학사학위과정에 관계없이 국내·외 4년제 정규대학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한 자 또는 2014년 2월 이내 학사학위 취득예정자 및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면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과기대 홈페이지(www.gntech.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남과기대 창업경진대회 개최
지난 25일 경남과기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경남과기대 창업대학원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한 대학원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벤처창업밸리로 창원지원 원스톱서비스 기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대학원 김상표 원장

김상표(50·벤처경영학과) 경남과기대 창업대학원장은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영남권 유일의 국책창업대학원”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 창업대학원이 가진 강점이 있다면

▲이번 정부는 대학 창업 5개년 계획을 세우고 그 안에 창업대학원을 창업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원은 경남 지역이 갖고 있는 친환경 바이오산업과 미래에너지 산업분야와 연계한 녹색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원을 바탕으로 녹생창업과 더불어 오픈비즈니스, 소셜이노베이션으로 축약되는 3대 특성화 분야에서 10년간 158명의 창업학 석사를 배출했습니다.

- 대학원생 중에는 기존창업자와 초기창업자, 예비창업자가 있을 텐데, 교육은 차별해서 이뤄지나

▲네, 그렇습니다. 기존 창업자는 문제 해결, 초기창업자는 기술 활용, 예비창업자는 사업기회 중심 교육을 하고 있지요. 기존 창업자에는 재무상태와 인사, 조직, 전략, 재무, 벤처캐피탈, 마케팅 등을 클리닉하고 있습니다. 초기 창업자에는 기업문화, 창의성, 조직관리 기술, E-biz 전략, 품질경영, 물류 유통전략, 인터넷 쇼핑몰 운영 노하우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비창업자는 기업가 정신, 벤처 만들기, 비즈니스모델 개발, 지역산업 사업기회, 비영리조직 창업경영, 산업별 사업기회 개발, 벤처창업법규 지적재산권, 창업성공 사례 연구, 창업컨설팅 사례 연구, 마케팅 창업 기회 등의 교육이 이뤄집니다.

- 창업지도사 자격증도 취득이 가능하다고 들었다.

▲네 그렇습니다. 우리 대학원은 국가에서 인증하는 창업지도사 자격증 취득을 돕고 있습니다. 직업능력개발원에서 부여하는 국가공인자격증인 창업지도사 자격증은 (사)문화창업진흥원과의 제휴를 통해 지원이 이뤄집니다. (사)문화창업진흥원에서는 창업지도사 2급 자격증 수여를 위해 45시간의 교육을 요구하지만 창업대학원에서 8학점 이상 이수 시 45시간 중 35시간을 인정하기로 협약했습니다.

- 미국의 실리콘벨리와 같은 벤처창업벨리 조성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

▲네 맞습니다. 벤처창업벨리 조성으로 창업특성화된 공간에서 창업지원프로그램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영남권 유일의 벤처창업벨리를 경남과기대 제2캠퍼스에 조성할 계획입니다. 벤처창업벨리는 창업대학원과 창업관련 학과 입주, 기업가뮤지엄, 중진공 창업교육시설 유치 등을 통해 창업지원서비스의 일원화, 통합화, 시스템화를 구현한 영남권 유일의 대학으로 비상할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벤처창업벨리가 조성되면 창업대학원의 신입생은 창업교육, 창업컨설팅, 창업보육 이 세 가지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밴처벨리에서 필요한 창업인프라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을 것 입니다.

- 지난달 엔젤투자마켓을 개최했는데 앞으로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한 계획이 있다면

▲네, 벤처창업자와 엔젤투자를 연결하기 위해 추진된 엔젤투자마켓이 창업자와 투자자의 만남과 이해의 장이었다면 앞으로 조성될 엔젤투자클럽은 투자자들을 위한 정보교류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국내 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엔젤투자재단을 만들 계획을 추진중입니다.

-기존, 초기, 예비창업자에게 주어지는 교육 성과는

▲창업 성공입니다. 기존 창업자는 벤처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는 세부지식과 기회를 얻게 되고 초기창업자는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원(사업모델, 자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 받습니다. 예비창업자는 더 많은 교육이 필요하겠지만, 시장 조사와 사업 모델 개발, 자금 운용 방법 등의 교육을 통해 창업할 수 있는 능력을 얻습니다.
 
경남과기대예비창업자창업실무멘토단위촉
지난 13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열린 ‘창업실무 멘토와의 만남’ 행사에서 김상표 창업지원단장(사진 왼쪽)이 김홍희 창업지원협동조합 사무국장에게 창업실무 멘토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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