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어느 도시와 짝짓기 할까?
창원시 어느 도시와 짝짓기 할까?
  • 이은수
  • 승인 2013.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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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중추도시생활권 발전계획 수립 추진
창원시는 현 정부의 핵심 지역발전정책인 ‘행복생활권 육성계획’에 따라 인구·지리·기능적 연계성이 높은 인근 시·군과 함께 중추도시생활권 설정 및 발전계획 수립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창원시는 짝짓기 대상으로 함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7∼8개의 중추도시생활권이 유력하며, 서부권 거점인 진주시의 경우 파트너 지자체로 사천·하동·고성이나 사천·산청(함양) 등을 묶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의 지역행복생활권 육성계획은 앞 정부의 광역경제생활권을 대체하는 개념으로 종전의 중앙정부 주도의 하향식 접근을 탈피해 지자체간 자율적 네트워크 결성을 유도해 도시간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창원시는 옛 창원, 마산, 진해 연담도시 생활권이 현 정부의 지역생활권 발전전략 추진에 앞서 2010년 생활권별 행정구역 통합정책에 따라 이미 통합이 이뤄진 점을 들어 중추기능 강화를 위해서 지역생활권사업 정부 지원시 통합 창원시 내부 생활권간 기초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에 대한 배려(인센티브)가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이를 경남도와 지역발전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지난 3일 발표된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행복생활권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지역행복생활권은 인근 지자체간 자율적으로 협의하여 생활권을 구성하고 공동으로 발전계획을 마련해 중앙정부에 신청하면 정부가 맞춤형 지원을 하는 상향식 지역발전 계획을 지향하고 있다.

생활권의 유형은 ▲중추도시권(인구 50만 이상) ▲도농 연계권 ▲농어촌권 등 3가지 유형이 있으며, 각각 2~4개의 연속된 지자체로 묶어 생활권을 구성하게 되는데 1차적으로 어느 자치단체끼리 생활권으로 짝을 지을 것인가가 문제된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창원+함안+김해’를 중추도시생활권으로 묶는 것이 통근·통학, 물동량, 공공·상업서비스 등 기능적 연계성이 높아 우선 검토하고 있지만, 이럴 경우 생활권 행정구역 통합에 더하여 170여 만명의 거대생활권이 되어 정부사업 지원에 역차별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창원+함안’ 안과 통합창원시 단독으로 중추도시생활권을 지정받는 방안도 병행 검토·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생활권 발전계획(2014~2018년)은 생활권의 목표, 발전전략, 전략별 주요사업 등으로 구성되며, 주요사업은 생활권에 포함된 인근 지역과 연계발전에 시너지 효과가 높고 주민의 행복지수를 증대시킬 수 있는 기초인프라, 일자리, 교육, 문화, 복지·의료 등 5대 서비스 제고를 위한 연계·협력사업 중심으로 담길 예정이다.

생활권 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창원시는 소관 20개 부서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했으며, 이달 중으로 인근 시·군과의 간담회 개최, 부서별 사업발굴 보고회, 경남도 지역생활권 실무회의 등을 거쳐 생활권 설정을 확정하고, 12월부터 사업계획을 구체화해 내년 1월중 주민 의견수렴 공청회를 거친 후 경상남도 지역행복생활권 발전계획 반영을 요청하기로 했다.

차상오 창원시 기획홍보실장은 “창원중추도시권 육성을 위해 도시재생 네트워크 구축, 산업혁신체계 강화를 위한 R&D특구 조성, 광역교통정보시스템 구축 등 성장 거점기능 강화와 주민행복증진 관련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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