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 삼산초교 정윤호 학생돕기 성금 전달
고선 삼산초교 정윤호 학생돕기 성금 전달
  • 김철수
  • 승인 2013.11.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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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싫은 약 안 먹고, 병원 안 가고 다른 친구들처럼 맘껏 뛰어 놀고 싶어요.”

고성군 삼산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정윤호(13)군이 지난 9월 희귀난치성 질환인 윌슨병으로 진단받고 힘든 병마와 싸우고 있다.

정군은 발톱이 살 속으로 계속 파고들어 걸을 때 굉장한 고통과 정상적 보행이 어려워 얼마 전 서울삼성병원에서 엄지발가락 수술을 받았지만 근본적 치료를 위해서는 간이식 수술이 유일한 희망이다.

하지만 정군의 아버지는 간질 증세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어 간이식은 물론 경제활동도 어려워 간이식 수술 및 치료를 위한 막대한 비용을 감당하기 딱한 사정이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삼산면 기관단체가 성금기탁으로 사랑을 전했다.

지난 18일 삼산면체육회(회장 이회재)가 100만원, 삼산면솔잎회(회장 정상철)가 100만원, 삼산면의용소방대(대장 조광부)가 5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을 통해 정군에게 전달했다.

이회재 삼산면체육회장은 “우리 이웃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이 있어 무척 안타깝다”며 “하루 빨리 간이식 기증자를 찾아 밝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뜻 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고성군도 간이식 기증자를 찾기 위해 지난 11~12일 CTS기독교방송을 통해 전국에 정군의 소식을 전했으며, KBS1 ‘사랑의 리퀘스트’에 의료비 지원을 신청하는 등 정군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정군에게 힘이 되어주길 원하는 분은 고성군 주민생활과(670- 2654) 또는 삼산면사무소(670-5055)로 문의하면 된다.

윌슨병은 구리대사와 관련된 ATP7B에 돌연변이가 생겨 간에 구리가 계속 축적돼 간에 손상을 입히다가 간경화를 일으키는 병으로 간이식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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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정윤호 학생 돕기
고성군 삼산면체육회가 정윤호 학생 돕기에 나서며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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