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세계문화축전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를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를
  • 김상홍
  • 승인 2013.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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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홍 기자
어깨가 무겁다. 바라보는 시선도 우려와 걱정이다. 3년 후 개최될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 10일 합천 해인사 등 가야산 일원에서 열렸던 2013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45일 간의 대장정을 끝내고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전은 지난 2011년 첫 행사에 비해 짧은 준비기간과 적은 예산에도 205만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목표 관람객수를 25% 초과했고 세입 목표액인 30억 원도 달성했다.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이번 행사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4000억 원 이상이라고 추산했다. 또 경남도와 합천군의 홍보와 브랜드 가치상승 등 비경제적 효과 역시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초조대장경 간행 1000년을 기념하고 세계문화유산인 대장경의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11년 처음으로 개최됐다. 첫해 45일 간 220만여 명의 관람객과 30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 그리고 24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1, 2회 대장경축전의 많은 성과에도 개선할 점은 한두 가지 아니다. 축전 행사장과 해인사를 연결하는 길이 6㎞ 도로가 왕복 2차선으로 협소하고 주차시설도 태부족해 주말과 휴일이면 교통체증이 심각했다. 숙박시설과 쇼핑장 등 여가·편의시설이 모자라 방문객과 관람객들의 불편은 물론 현지체류를 유도하지 못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공동개최 주체인 합천군과 해인사의 상호협력도 그 어떤 부분보다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다음 대장경 축전은 합천군과 해인사가 공동으로 맡게 된다.

2011년은 국가 주도로 개최됐고, 2013년은 경남도 주도로 열린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성공적이라 평가 속에 3년 후 열릴 3회 행사는 국가와 경남도가 배제된 상태에서 합천군과 해인사의 공동 주최로 개최될 공산의 크다.

국가와 경남도가 배제된 가운데 합천군과 해인사가 200만 명이 찾은 행사를 주최와 관련해 우려와 걱정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또 예산과 인력 등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3번째 열릴 대장경축전의 성공여부에 따라서 합천군과 해인사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축전의 문제점과 불편사항 등을 파악해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 합천군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삼았으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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