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도색휘도 더 밝고 선명하게 제대로 하라
차선 도색휘도 더 밝고 선명하게 제대로 하라
  • 경남일보
  • 승인 2013.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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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곳곳의 도로 차선의 휘도(물체 표면에서 빛이 반사되는 양)가 낮아 야간과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에 운전자들이 곡예운전을 하는 등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비 오는 날은 교통사고가 맑은 날에 비해 21.4% 늘어난다고 한다. 눈이 내릴 때도 비슷한 수준이다. 밤이 되면 62.2%나 증가한다. 치사율도 무려 2.9배로 치솟는다. 그래서 경남지방경찰청과 도내 시·군은 도로 차선 휘도를 현재 경찰청 ‘교통 노면표시설치·관리 매뉴얼’에 따라 백색 130휘도, 황색 90휘도를 내년부터는 백색 240휘도, 황색은 120휘도로 강화되고, 관리규정이 없던 우천시 노면표시 반사성능을 백색 100휘도, 황색 70휘도 기준으로 삼을 예정이나 예산이 문제다.

도로는 비가 오면 차선이 사라진 것이나 다름없는 곳이 많다. 빗물의 반사 때문에 그러려니 했는데 알고 보니 싼 페인트를 쓴 까닭이 큰 원인이라 한다. 비 오는 날 밤길이나 커브길을 운행할 때마다 차선이 흐릿해 반대방향의 차와 마주볼 때 신경이 곤두서곤 한다. 이럴 땐 중앙선이 좀 더 선명하면 운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비가 오면 차선이 잘 안 보여 차선위반으로 사고가 잇따른다. 특히 도색을 한 지 오래된 곳은 유리알들이 차바퀴에 쓸려 떨어지면서 휘도가 낮아져서 더 위험하다.

차선 도색은 운전자의 안전과 도시경관에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인 만큼 교통사고 예방과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중요하다. 예산 탓만 하지 말고 교통사고 예방을 감안, 싼 페인트의 사용은 없어져야 할 것 같다. 심각한 곳은 흐릿한 차선이 형체만 띠고 있을 뿐 도색면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

차선의 휘도를 높이는 것은 예산상의 문제가 수반되겠지만 교통량이 많은 도로 곳곳 희미한 차선을 밝게 하는 건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필수적이다. 선명한 차선 제공은 운전자의 안전을 도모해 교통사고 발생률은 낮추는 데 일조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자체는 아무리 어렵더라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차선 도색의 휘도를 더 밝고 선명하게 제대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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