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치유’ 라는 말을 쉽게 해서는 안된다. 때때로 멘토들은 마음을 비워라, 마음을 비워라 하지만 그게 어디 뜻대로 된다면 세상 무슨 걱정 있으랴. 요즘 우리 곁에는 자격미달의 멘토 사업자들이 왜 그리 많은지? 방방곡곡을 누비며 감성팔이로 강연료를 챙기는 그들에게 귀기울이지 마라. 차라리 우주의 영혼을 훔치려다 쓰러진 가난한 시인의 한마디 절규에 안식을 찾아라. 슬픔의 거룩함이 울력이 되어 허기진 인생의 양식이 되리니, 부디 외적인 후견인보다는 내적인 동반자를 찾아 서로의 ‘온기’를 나눠라. /문화기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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