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외치는 소리 정부 귀 기울여야”
“농민 외치는 소리 정부 귀 기울여야”
  • 김상홍
  • 승인 2013.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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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현실화’ 천막농성 중인 정재영 합천군의원
“농사 짓기가 해가 갈수록 힘이 드는데도 정부는 지난 8년 동안 손 놓고 있습니다.”

20일 오후 합천군청 입구에서 천막농성중인 정재영(50·나선거구) 합천군의원은 “10년 동안 물가는 30%나 올랐는데 쌀값은 제자리에 있거나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재영 군의원은 합천군 농민회, 합천군 여성농민회 등과 함께 ‘쌀 목표가격 23만 원 보장과 고정직불금 100만 원 인상 대선공약 이행촉구,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등을 요구하며 지난 14일부터 집회농성에 들어갔다.

그가 있는 천막에는 마늘, 고추, 사과, 생강 등 합천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작물과 농민 10여 명이 추운 날씨에도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정재영 군의원은 “쌀 문제는 시장논리에 맡기지 말고 정부가 직접 챙겨야 하고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농민들이 산다”고 강조했다.

정 군의원은 합천군 가야면에서 2만평 규모의 사과농장을 25년간 운영하고 있으며 안전한학교급식을 위한 부산경남생산자영농조합법인 대표와 합천군농민회장도 맡고 있다.

그는 시골 농협의 운영에 대해 “시골에 있는 작은 농협끼리 합병하지 말고 도시에 있는 대형 농협과 합병해야 농민과 농협이 살 수 있는 길이 생긴다”며 “농협은 새로운 재투자를 통해 농민들에게 이익을 되돌려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의원들의 역량개발을 위해 해외와 국내 등 연수문화를 활성화시켜 의회와 의원들의 본분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재영 군의원은 합천군 농민회, 여성농민회와 함께 22일 개최되는 2013 전국농민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로 향할 예정이다.

그는 “올해 농사는 풍년이 들었지만 농민들의 걱정은 더 깊어지고 있다”며 “농민들이 외치는 목소리를 정부는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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