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비 아끼면 필리핀 도울 수 있어요”
“버스비 아끼면 필리핀 도울 수 있어요”
  • 곽동민
  • 승인 2013.11.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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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여중 학생회, 태풍피해 돕기 걷기대회
진주여중 학생들이 시내버스비를 아낀 돈으로 필리핀 이재민 돕기에 나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진주여중 전교 학생자치회는 학교 축제기간인 21~22일 이틀간 필리핀 이재민 돕기 사랑나눔 걷기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주민들을 돕기 위해 걸어서 통학하고 사용하지 않은 시내버스비를 모금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축제기간 동안 성금모금뿐 아니라 비누 만들기, 찻집 등의 부스를 운영해 그 수익금도 전액 필리핀 이재민 돕기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진주여중 학생자치회는 필리핀 돕기 성금모금을 위해 20일 오전 필리핀의 피해상황이 담긴 동영상을 학교 방송국을 통해 방영했다.

전교 학생자치회 회장 박주희 학생은 “많은 친구들이 필리핀이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는 말만 들었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동영상을 틀게 됐다”며 “동영상을 시청한 우리 학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모금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뜻을 함께해 줘 무척 고맙다”고 말했다.

학생자치회는 각 교실에 모금함을 비치해 필리핀 돕기성금을 모은 뒤 성금을 대신 전달해 줄 수 있는 기관에 위탁할 계획이다.

진주여중 김현주 교사는 “아직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우리 학생들이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으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놨을 때 무척 대견한 마음이 들었다”며 “학생뿐 아니라 진주여중 전 교직원이 이번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며 성금은 정리가 되는 대로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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