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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현장에서 안전의 중요성을 주제로 하는 시집이 발간됐다.
이 같은 주제를 표어나 포스터로 다룬 시도는 많았지만 시를 통한 접근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 LNGC생산 그룹에 근무하는 이일문 기감이 시집 ‘해양에 핀 꽃’을 발간했다.
이 기감은 “처음 조선소에 입사한 1981년엔 안전의식이 지금처럼 높지 않았다”며 “재해로 친한 동료를 잃은 후 주위사람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각인시킬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하다가 시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사비로 시 160편을 묶어 시집 300부를 인쇄했다. 비매품으로 출간해 회사와 노조에 전달했다. 회사는 시집 발간 소식을 사내 전산망과 신문으로 홍보했다.
이 기감은 “동료가 다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 시를 사우들이 읽어 안전의식이 높아지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대우조선해양 구성원 모두가 용기와 희망을 갖고 안전사고 없는 ‘축복받는 일터’, ‘행복한 우리 가정’을 만들어가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조선소 현장뿐만 아니라 모든 업종에도 적용할 수 있는 안전 시집 2탄의 원고를 마감 중이며 내년 초쯤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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