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NC 불펜 내년에는?
불안한 NC 불펜 내년에는?
  • 박성민
  • 승인 2013.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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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드래프트로 리그 최강 전력
오랜시간 부상과 부진으로 힘들었던 박명환은 손민한에 이어 NC에게서 회춘하며 든든한 형님으로 자리잡는다. SBSESPN ‘나는 투수다’를 통해 얼굴을 알린 일본독립리그 출신 홍성용은 1군 진입 첫해부터 쏠쏠한 활약으로 한국무대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는다.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이혜천도 일본진출 전 구위를 되찾으며 파이어볼러의 명성을 이어간다. 특히 잇따른 위기에서 팀을 구해내며 홀드왕을 차지해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한다. 2013시즌 활약했던 손정욱과 임창민 역시 발전된 기량으로 뽐냈고 마무리로 낙점된 이민호는 새 변화구를 장착해 NC의 뒷문 불안을 해소했다.

위는 올 시즌 NC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불펜진의 2014시즌 최상의 시나리오다.

NC의 의도대로 좌·우투수는 물론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조화를 이룬다며 9개 구단 상위권인 선발진에 못지 않은 불펜진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야구에서 항상 최상의 상태만으로 시즌이 진행되지 않는다. 올해만 해도 특별지명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승호와 고창성이 부진탈출에 실패했고 주포 나성범은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시즌 초 한 달간 결장했다. 또 이번 드래프르에서 NC는 창단 첫 전력유출을 경험하며 아까운 젊은 선수들을 잃었다. 창단과 함께 함께했던 5명의 선수들이 각 넥센과 LG, KT, 삼성 등으로 떠났다. 특히 넥센에 지명된 이상민은 큰 기대를 모은 유망주로 퓨처스리그 34경기에서 나서 34.1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 8홀드 기록을 남겼다. 주목할 부분은 사사구가 사구포함 9개에 지나지 않아 수준급 제구력을 갖춘 점이다. 퓨처스리그 선수들까지 꽤고 있다는 이장석 사장이 진두지휘하는 넥센으로 지명됐다는 것은 볼때 더욱 아쉽다.

NC는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이혜천과 김성계, 외야수 심재윤을 영입하며 FA영입으로 탄탄해진 타선에 한 층 강화된 전력을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좌완 이혜천은 귀하디 귀한 왼손계투요원으로 일본진출 경력까지 있는 검증된 선수다. 그러나 국내 복귀 이후 본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며 기억에서 잊혀졌다. 결국 이혜천은 김경문 감독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재기의 기회를 얻게됐다. 일각에서 이혜천을 향해 보내는 의심의 눈초리는 그가 스스로 실력으로 극복해야한다. “미친듯이 야구하겠다”라는 이혜천의 약속이 NC 불펜에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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