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암 유발 유전자 조절 분자 세계 최초 규명
노화·암 유발 유전자 조절 분자 세계 최초 규명
  • 임명진
  • 승인 2013.11.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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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황경아 박사 논문 사이언티픽 리포트 게재
농촌진흥청 연구팀이 노화, 암 등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인 체내 산화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유전자를 조절하는 분자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25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기능성식품과 황경아 박사 연구팀의 체내 산화스트레스 조절지표인 NF-κB 유전자 활성을 조절하는 분자 MafK 기능 구명 관련 연구논문이 지난 19일자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판에 실렸다고 밝혔다.

논문명은 ‘산화활성보조 인자로 매개된 p65 아세틸화 상승에 의해 MafK가 NF-κB 활성을 증가시킴(MafK positively regulates NF-κB activity by enhancing CBP-mediated p65 acetylation)’로, 농촌진흥청 단독 연구로 수행됐으며, 황 박사의 이름이 교신저자로, 같은 과 황유진 연구원이 주저자로 올라 있다.

체내 산화스트레스는 노화, 암 등의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으로, 인체는 이 산화스트레스로 인해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항산화 방어기전을 통해 제거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한다.

그러나 산화스트레스 조절지표로 알려진 ‘NF-κB’ 유전자가 염증 관련 분자들의 활성을 촉진시켜 염증 분자들이 과다하게 활성화되면 체내 세포와 조직들이 손상을 받아 노화, 암 등의 질환이 발생되고 질병의 진행은 가속화된다.

이에 그동안 ‘NF-κB’ 유전자의 활성 조절을 통해 산화스트레스를 억제하고자 하는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으나 핵심적인 연구 성과는 없는 실정이다.

이번에 황 박사 연구팀이 ‘NF-κB’ 유전자의 활성을 조절할 수 있는 분자 중 하나인 ‘MafK’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 구명하고, ‘NF-κB’와 ‘MafK’의 상호 조절을 통해 노화, 암 등의 질환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인체 내 존재하며 유전자 발현에 관여하는 분자인 ‘MafK’는 지금까지 체내 항산화유전자(Nrf2)를 보조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에 ‘NF-κB’ 유전자의 활성을 촉진시켜 산화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이 구명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앞으로 세포나 동물을 이용한 ‘MafK’ 활성 평가를 통해 항산화 효과를 검증할 수 있고, 건강기능식품과 소재개발은 물론 신약이나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김행란 과장은 “앞으로도 황경아 박사가 훌륭한 연구 성과를 거둬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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